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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20:31-37]

 

37절. 마레사 사람 도다와후의 아들 엘리에셀이 여호사밧을 향하여 예언하여 이르되 왕이 아하시야와 교제하므로 여호와께서 왕이 지은 것들을 파하시리라 하더니 이에 그 배들이 부서져서 다시스로 가지 못하였더라

 

1. 계획한 일이 잘 되는 것도 은혜이지만, 때로는 멈추게 하심이 은혜일 때가 있습니다. 못하게 막으시고, 지체하게 하시고, 실패하게 하시고, 좌절하게 하심이 은혜일 때가 있습니다.

 

2. 왜냐하면 우리가 항상 바른 선택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인간적인 선택, 사람을 의지한 선택,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는 보이는 현실에 의존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3. 잘못된 선택을 하였는데도 그 일이 잘 되고 형통한다면, 그래서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으로 알게 되는 것이 은혜입니다.

 

4. 계획한 대로 일이 되지 않고, 뭔가 계속 막히게 되고, 시도해 보았는데 실패하게 되는 일을 경험한다면 멈추어 서서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선택에 대한 하나님의 신호는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5. 그래서 때로 멈추게 하심은 간섭하심의 증거입니다. 지체하게 하심은 기다리라고 막으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하나님의 돌보시는 백성이기에 잘못된 길을 그냥 가도록 두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6. 무엇이든지 잘 되고, 무슨 선택을 하든지 형통하고, 막힘이 없고 승승장구 하기만 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것에 대한 하나님의 버려두심은 아닌지 점검해야 합니다. 

 

7. 사람은 절대로, 어느 누구도 절대로, 바른 선택 만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판단으로는 언제나 옳은 판단 만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수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넘어집니다. 그것을 누군가 알려주어야 합니다. 

 

8. 여호사밧 왕은 전반적으로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던” 왕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최선을 다해 섬기려고 노력했던 왕이었습니다. 

 

9. 하지만 여호사밧도 실수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합 가문과 사돈을 맺고 연합하여 무언가를 시도해 보려 하였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 동맹을 맺고,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아합 왕과 그의 아들 아하시야에게 끌려 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 오늘 본문에도 아하시야와 함께 배를 만들어 다시스로 보내어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간섭하셨습니다. 막으셨습니다. 그 배들이 부서져서 다시스로 가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잘못된 선택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11.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막히고 지체되고 실패하는 것이 우리를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할 때가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간섭하심이요 보내시는 신호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곧 우리가 하나님의 돌보시는 백성의 증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12. 자동차에도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있습니다. 달리기만 하는 자동차는 사고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멈출 때는 멈추어야 합니다. 내버려 두심이 아니라 간섭하심이 은혜입니다. 무조건 앞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멈추게 하심이 은혜입니다. 멈추라 하시면 멈춥시다. 기다리라 하시면 기다립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