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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8:28-34]

 

33절.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쏜지라 왕이 그의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나를 진중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1. 한 사람이 무심코 쏜 화살이 아합 왕의 갑옷 이음새를 적중하였습니다. 누구는 무심코 한 일이고, 누구에게는 우연히 일어난 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미가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정확히 이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 사람은 각자 판단과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무심코 어떤 말을 하고, 무심코 무슨 행동을 합니다. 악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그 생각대로, 선한 생각을 하는 사람은 또 그 생각대로, 각자의 행동을 하며 살아갑니다.

 

3. 무심코 한 일도 있고, 생각하고 계획하여 한 일도 있습니다. 생각지 않았는데 우연히 된 것 같은 일도 있고, 어떻게 하다 보니 뜻하지 않게 그렇게 된 것 같은 일도 있습니다. 또 때로는 계획한대로 잘 되는 것 같은 일도 있습니다. 

 

4. 그러나 그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무심코 무슨 일을 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는 결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일이, 그렇게 하려던 것이 아닌데 이리 되었네 하는 일이 하나님께는 없습니다. 

 

5.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여 일을 하십니다. 사람의 말과 행동을 사용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을, 또는 어떤 사람이 계획을 세워 주도 면밀하게 하는 일들을 사용하십니다. 사람이 자기 스스로 하는 것 같은 일들을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 일들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6. 여기에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악한 자는 악한대로, 선한 자는 선한대로, 그가 하는 말과 행동과 일들을 통해 그대로 쓰임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악한 생각과 행동을 하도록 조장하신다는 것이 아니라, 그가 하는 그대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7. 그것은 다시 말하면, 사람이 무엇을 계획하고 의도하여도 결코 하나님이 정하신 일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계획한 일을 무의미하게도 만드시고, 사람이 무심코 한 일을 중요한 목적을 위해 사용하기도 하십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8. 아합 왕은 잔 꾀를 부려 왕의 복장을 벗고 일반 군사로 변장을 하고 전쟁에 나갔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꾀가 하나님의 뜻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화살을 맞아 부상을 당하였는데도 그가 왕인 줄을 자기 군사들도 몰라보았기에 맹렬한 전투의 현장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했습니다. 자기 꾀에 자기가 빠진 것입니다.

 

9. 아합 왕은 자기 나름대로 주도 면밀한 계획을 세웠지만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무심코 활을 당겨 쏘았는데 정확히 그때 그 순간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는 일에 쓰임을 받았습니다. 

 

10. 우연히 된 일이 아닙니다. 재수 없어서 맞은 화살이 아닙니다. 아합 왕이 계획을 잘못 세운 것도 아닙니다. 그가 어떤 계획을 세우고, 어떤 다른 방법을 취하였어도 그 전쟁에서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11. 하나님은 정확한 때에 정확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정하신 뜻을 이루십니다. 사람을 통해 이루십니다. 오늘 내가 하는 어떤 말이, 내가 무심코 쏘는 화살이, 내가 계획하여 하고자 하는 어떤 일이, 그저 내가 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12. 선한 사람은 그가 하는 그대로, 악한 사람은 또 그가 하는 그대로 하나님이 사용하심을 알아야 합니다. 선한 말과 행동으로, 칭찬하고 세워주고 베푸는 말과 행동으로 쓰임 받은 자가 복된 인생입니다. 그러니 무심코라도 선한 말을 합시다. 무심코라도 선한 행동을 합시다. 나는 무심코 한 일이지만 한 사람을 살리는 놀라운 일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