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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고전 6:12-20

 

묵상 구절: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20절)

 

몸으로 영광을 돌리라는 말씀이 무슨 의미일까요? 몸으로 하는 모든 행동을 포함하여,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삶으로"라고 하면 되지 왜 구지 "몸으로"라는 표현을 썼을까요?

 

고린도교회 안에 '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몸과 영혼을 이분화하여 생각하고 몸으로 짓는 죄에 대하여 가볍게 여기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 중에도 몸과 영혼을 이분화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몸에 대한 성경적인 바른 인식은 한 사람의 존재는 몸과 영혼이 하나로 되어 있는 전인격적인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혼은 소중하고 몸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고린도교회가 앓고 있는 문제 중에 하나가 그렇게 잘못된 교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몸으로 짓는 음행을 죄로 여기지 않고 괜찮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희 몸은 값으로 산 것이니, 다시 말해 너희 몸은 이제 너희의 것이 아니니, 그 몸으로 너희의 정욕을 위해서 살지 말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는 것입니다.

 

'몸'을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이유 세 가지를 오늘 본문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 몸은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실 몸이기 때문입니다.

 

죽으면 끝나 없어지는 몸이 아니라, 죽은 그 몸을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14절)

 

이것이 우리가 믿는 부활 신앙입니다. 보이지 않는 영혼만이 아니라 죽었던 우리 몸도, 부활하셨던 주님과 같이,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리실 것을 믿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살전 4:16)

 

둘째, 우리 몸은 그리스도의 지체이기 때문입니다.(15절)

 

구원 받은 우리는 그리스도와 신비한 연합을 이룬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각자의 몸은 구원받은 성도 전체가 모여서 이룬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지체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내 몸으로 죄를 지으면 그리스도의 몸을 더럽히는 결과가 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한 자가 몸으로 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1하)

 

셋째, 우리 몸은 성령의 전이기 때문입니다. (19절)

 

우리 몸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그래서 이 몸은 이제 내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내 몸이라 하여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몸이라는 성전에서 그곳에 거하시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거룩한 제사장들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몸이 얼마나 소중합니까?

 

"몸"은 생각, 마음, 감정, 지성, 의지 등 우리가 영혼의 영역이라고 여기는 모든 것과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따로 뗄 수가 없습니다.

 

마음과 생각을 강조하려다 몸을 상대적으로 경히 여기게 하는 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삶은 마음과 생각으로 거룩한 것을 품고 있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몸으로 사는 삶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말과 표정과 태도와 행동으로 구별되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거룩한 삶입니다. 그것이 몸으로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입니다.

 

몸의 건강도 관리해야 하지만, 몸으로 사는 삶을 관리해야 합니다.

 

몸으로 사는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몸의 삶이 영적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삶으로 드리는 예배자!

그가 바로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