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묵상 본문: 고전 7:17-24

 

묵상 구절: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형제들아 너희는 각각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23, 24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누구에게 하는 말씀입니까? 그 당시 진짜 종들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종의 신분으로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에게 하는 말씀입니다. 고린도교회 뿐만 아니라 초대 교회 안에 그런 자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이 교회 안에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지만 종이라는 신분이 그를 자유롭게 하지 못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주눅이 들고 눈치를 보아야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상전 앞에서는 그저 종일 뿐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말씀합니다. 사람의 종이지만 사람의 종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분은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 종의 일을 하며 살아야 하겠지만, 그러나 너의 마음까지 매여서 사람의 종으로 살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그리스도께서 너를 값주고 사셔서 영원한 죄의 종의 신분에서 해방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너는 사람의 종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 종들의 문제가 아니라, 오늘날 성도라고 하는 우리들도 같은 문제 안에 있습니다.

 

우리도 여전히 사람에 매여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에 매이고, 태어난 배경에 매이고, 주어진 환경에 매여서 살아갑니다.

 

머리로는 알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어진 은혜가 마음과 삶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그 보다는 당장 눈 앞에 있는 사람과 환경의 영향을 받고 살아갑니다.

 

영원한 신분이 바뀐 것도 알고, 이 세상의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는 영원한 복을 받은 것도 아는데, 그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그것이 현실의 문제 앞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저 머리 안에서만 행복하지 가슴까지 행복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나는 여전히 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그러면 뭐하냐는 겁니다. 나는 오늘도 종으로서 저 사람의 명령을 따라서 수발을 들면서 시키는대로 일을 해야 하는 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아니 생각이 아니라 현실입니다.

 

나는 남들보다 배경도 못 났고, 가진 것도 없고, 재주도 없고, 문제 투성이고, 앞으로도 나아질 가능성이 없고, 그러니 아무리 영원한 복을 받았다고 한들, 현실은 이런데 하며 은혜가 주는 행복을 누리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이것이 솔직히 오늘날 많은 성도들의 현주소 아닙니까?

 

그런 우리에게 오늘 하시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제발 이제

사람에 매여서 살지 말라!

너의 배경과 환경과 문제에 매여서 살지 말라!

잠시 있다가 없어질 부질 없는 것에

너의 인생을 낭비하며 살지 말라!

 

너는 그리스도께서 값을 주고 사셔서

세상의 멍에와 굴레에서 해방하신

영원한 죄의 종의 신분에서 해방하신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는

하늘의 복을 받은 자다!

 

그러니 이제 제발!

종으로 살지 말라!

 

그리고 이제는

너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그 형편, 그 신분, 그 처지에서

부르심을 받은 그대로

하나님과 함께 거하라!

 

부르신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하며

 

부르신 곳에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며

 

부르신 그 자리에서 그대로

영원한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살아라!

 

"부르신 곳에서 나는 예배하네

어떤 상황에도 나는 예배하네"

 

오늘 하루,

앞에 있는 사람과 환경에 매이지 마시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