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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고전 3:1-15

 

묵상 구절: "너희는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3절)

 

고린도교회에 시기와 분쟁이 생긴 원인, 사람을 따라 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중심으로 세워진 교회 공동체는 반드시 어려움을 겪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온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릅니다. 같은 현상도 다르게 보는 것이 사람입니다. 어느 누구도 바르게 판단하고 온전하게 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누구나 삐뚤어져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을 따라 서로 시기하고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저들을 향해 '육신에 속한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육신에 속한 자, 육신을 따라서 사는 자입니다. 육신에서는 죄의 것이 올라옵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일어나기보다는, 시기와 질투와 미움의 마음이 본능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육신입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 아니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좋게 보이지 않는 것이 육신입니다. 좋은 것은 시기하고 나쁜 것은 정죄하는 것이 육신입니다.

 

절대로 육신은 서로를 화합하게 하지 못합니다.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게 합니다. 자기 편이어야, 자기에게 호의적이어야, 자기에게 유익이 되어야 좋게 생각합니다. 남에 대하여서는 일단은 색 안경을 끼고 보게 됩니다. 그것이 육신입니다.

 

나쁜 사람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 안에는 이런 육신이 다 있다는 것입니다.

 

육신에서는 왜 이런 것이 본능적으로 올라오는가? 그것이 죄 때문입니다. 사람 안에 들어온 죄의 본능이 그렇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육신에서 올라오는 생각을 따라서 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죄에서 주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두를 망하게 하는 사탄에서부터 비롯된 죄의 생각입니다.

 

영적으로 어린아이일 때는 이런 것이 분별이 안 됩니다. 그래서 육신의 생각을 따라서 살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과 현상을 따라서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영적 어린아이들, 육신에 속한 자들, 육신에서 올라오는 죄의 생각을 따라서 사는 자들, 그런 자들이 교회 공동체 안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하나됨을 파괴합니다. 본질을 중심으로 하나됨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하는데, 비본질적인 것으로 하나됨을 깨는 잘못을 범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래서 사람을 따라서 행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사람 안에서 일어나는 육신의 생각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서 행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이나 현상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본질을 따라가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본질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입니다. 교회 공동체 모든 성도들 안에 동일하게 거하고 계시는 성령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 아버지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를 따르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령의 생각을 따라서 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을 한다면 그 공동체는 하나됨을 지킬 수 있습니다. 서로를 분열시키는 시기와 경쟁과 미움과 다툼이 공동체 안에 들어오지 못할 것입니다.

 

성숙한 성도는 눈에 보이는 사람을 의존하지 않습니다. 함께 계시는 성령을 의지합니다. 성령과의 관계가 더 깊어지는 것이 충만이요, 그런 성도가 성령충만한 사람, 성숙한 사람입니다.

 

문제 없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아니 그런 공동체는 있을 수 없겠죠.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잘 극복해 가는 성숙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나부터 성령충만한 성도, 성령을 따라서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성숙함의 열매는, 성령충만함의 열매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나타납니다. 공동체의 하나됨을 지키는 것에서 나타납니다.

 

2018년 한 해

육신이 아니라

성령을 따라서 사는

더욱 성숙한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