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시 107:28-30)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정말 이 말씀대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사 생존자들이 어서 빨리 구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 가족들을 불쌍히 여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실 수 있는 주님(35절),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의 가족들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는 주님(41절),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그들의 얽어 맨 줄을 끊으실 수 있는 주님(14절), 바다의 풍랑을 일으키기도 하시고(25절), 잔잔하게도 하시는 주님(29절), 인생에게 온갖 기적들을 행하시는 주님(8,15,21,31절), 그 주님께서 이 말씀대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여객선이 침몰되어 있는 조국의 진도 앞 바다 그 현장에 주님께서 한 번 더 기적을 베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생존자들이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되도록 도와주시고, 구조하러 들어가는 잠수요원들을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는 또 하나의 참담한 일이 우리 눈 앞에 일어났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라는 것을 또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야 됩니까? 오늘 새벽예배에 목사님께서 주신 말씀처럼, '죽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죽음'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주님 앞에서 받게 될 영광을 생각해야 합니다.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영원한 삶의 시작입니다. 죄의 고통을 벗고, 신령한 존재로 변화되어, 더이상 눈물과 고통과 사망이 없는 영생의 시작입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옵니다. 언제 올지, 어떻게 올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주인만 아십니다. 따라서 언제 어떻게 죽을지에 대해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지고 그 죽음을 준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 그 시간이 올지 모르는 인생인데, 남은 시간이 많은 것처럼, 아직도 기회가 많은 것처럼 생각하고 산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영원히 살 그 날을 바라보며 준비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신랑이 도착하였다는 나팔 소리가 들리는데, 그때서야 기름을 사러 가야 한다면 이미 늦은 것입니다.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기름이 떨어지지 않도록 늘 채워두어야 합니다. 


오늘 시편에 보면 인생들이 살면서 이런저런 어려움을 만나게 되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육체적 고통, 정신적 고통을 당합니다. 길을 못찾아 방황하기도 하고, 흑암과 사망의 그늘에 앉기도 하고, 실패하고 넘어지는 일도 당합니다. 심한 병도 걸리고, 풍랑도 만납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시편기자는 이렇게 하였다고 노래합니다. 그러한 근심 중에, 환난 중에, 고통 중에 여호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는 것입니다(6,13,19,28절).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 환난과 고통에서 건져주시고 근심과 풍랑을 다 지나가게 하시고 구원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이런 일 저런 일 만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하나님께 나아와 부르짖으면 그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른 이유 없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43절). 궁극적으로 그 인생의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크고 높으신 계획을 어리석은 우리 인생이 다 깨달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든 인생들을 구원하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만나기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가까이 오도록 늘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상황이 생겨도,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하나님과 멀어지면 안됩니다. 사탄이 노리는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어려운 일을 당할 수록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부르짖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해결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하나님께 가서 부르짖으면 해결해 주십니다. 용서해 주십니다. 구원해 주십니다. 길을 열어 주십니다. 기적을 베풀어 주십니다. 


짧은 인생입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연약한 인생입니다. 부질없는 일에 낭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생명이 아닌 일로 아옹다옹 할 시간이 없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길만이 안전한 길입니다. 오늘도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해야 할 일은 주님과의 동행입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머리속의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그리해야 합니다. 동행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영적전쟁의 상황 가운데 실제로 되어져야 하는 '실제상황'입니다. 


오늘은 늘 하는 아침 인사가 쉽게 나오지 않네요. 굿모닝이어야 하는데~~ 어린 자녀를 잃고 울고 있는 부모를 생각하면, 아직도 생사를 몰라 가슴 졸이고 있는 그들을 생각하면~~ 뭐라 인사를 해야할 지~~ 정말 아무 말이 나오질 않습니다. 


내일 아침에는 그들에게도 굿모닝이라고 인사할 수 있는 '굿 뉴스'가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조국의 그 일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