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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72:2) 그가 주의 백성을 공의로 재판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정의로 재판하리니


부당한 대우나 불공정한 판단을 받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세상은 공의와 정의를 구현하자고 말은 하지만 그 어느 곳에도 온전하게 실현되는 곳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 스스로에게는 공의와 정의를 실현할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의로운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사실은 물론이요 사람 내면에 있는 동기나 의도까지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정확히 알아낼 방법은 솔직히 없습니다. 속이면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세상 재판에서는 '증거'가 절대적 판단 근거가 됩니다. 증거가 없으면 그만입니다. 밝혀낼 길이 없습니다. 


공의로운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또한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절대적인 '의'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정확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해도 판단하는 사람이 의롭지 못하면 공정하지 않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힘과 돈과 이기심에 의해서 불공정한 판단과 대우가 성행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누가 힘이 있고 돈이 있느냐가 더 먹히는 세상입니다. 


세상은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그렇습니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의롭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세상에서 인정받고 성공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서로 경쟁하고, 아부와 편법과 술수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행동이나 열매가 아니라 말이 먼저 앞서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 앞에 잘 보이려고 애쓰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공의와 정의로 판단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하나님만이 공의로운 판단을 하기 위한 두 가지 속성을 다 가지고 계십니다.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아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증거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절대적인 의를 가지신 '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정확히 판단하십니다. 공정하고 정의롭게 판단하십니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재판이 악인과 의인에게 서로 다른 반응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악인들에게는 두려움이 됩니다(5절). 하나님의 재판 앞에 두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것을 정확하게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속이고 감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부나 편법이 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 의인들에게는 감사와 평강이 됩니다(7절). 정확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다른 요인에 의해서 부당한 판단을 하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표현하지 못해도 내 중심을 정확히 아시는 하나님께서 공정한 판단을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4절).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불쌍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십니다(12-13절). 하나님께서 만백성을 재판하시는 "그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7절).


우리는 모두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판단하시는 기준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모시고 살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얼마나 친밀하게 동행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는 '그 날'을 바라보며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 앞에 살아가는 훈련을 합니다. 이미 이 땅에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두려울 일이 전혀 없습니다. 


세상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주님은 나를 정확히 알아주십니다. 사람들을 바라보며 속상해 할 필요 없습니다. 서운해 할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은 나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 치우쳐 판단하고, 자기 이익에 따라 대우하는 것이 세상입니다. 불공정한 세상에서 공정한 대우를 기대하는 것이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있으면 됩니다. 그 하나님만 바라보면 됩니다. 하나님의 판단만 기대하면 됩니다. 그러면 "홀로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여호와 하나님"(18절), "그 영화로운 이름을 영원히 찬송할" 수 있습니다(19절).   


공의로운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의 풍성함이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평강의 아침입니다. 여러분 모두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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