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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74: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오늘 시편에서는 두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어찌하여"와 "언제까지"입니다. "어찌하여"... "어찌하여"...(1절, 11절)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언제까지"(10절) '언제까지 우리를 이렇게 놔 두시겠습니까?' 시인의 깊은 절규가 느껴지는 부르짖음입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나라가 멸망을 당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셨던 성전이 파괴를 당합니다. 원수가 와서 성전에서 온갖 악을 행합니다(3절). 마치 도끼로 삼림을 무참하게 베고 다니는 사람 같이(5절)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 부수고(6절) 성소에 불을 지르고 있습니다(7절). 그리고 깔깔대며 소리칩니다. '싹 쓸어버리자! 하나님이 계시는 모든 회당을 불살라버리자!'(8절) 


백성들이 벌벌 떨었을 것입니다. 정말 무서웠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이 의심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한탄이 절로 나온 것입니다.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께서 기르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뿜으시나이까" 


정말 통탄할 일입니다. 너무 기가막혀 말도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아니, 하나님이 계신데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백성들을 혼 내시려거든 적당히 하셔도 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까지 무너뜨리고 이런 수치와 모욕을 당하게 하십니까? 아니, 왜요? 어찌하여 이렇게까지 하시는 겁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하실 겁니까?


죄 앞에서는 정말 엄위하시고 냉정하신 하나님이 느껴집니다. 정말 무섭고 잔인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하나님의 심판이요 징계입니다. 적들이 들어와 무너뜨리기 전에 벌써 본질이 사라진 성전,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 없이 형식만 남은 성전, 마음은 없고 의식만 행하는 백성들, 이미 무너진 성전이었습니다. 이미 껍데기 뿐인 성전이었습니다. 


하나님께 겉으로 무너진 성전 건물이 대수입니까? 벌써 오래전부터 하나님이 백성들로부터 멸시와 모욕을 당하고 계셨는데요. 이미 그들에게는 하나님이 없었는데요. 수많은 표적을 보여주셨고, 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어 경고하셨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까 이제서야 백성들이 말합니다. "우리의 표적은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더 이상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9절)


"너희가 재앙을 만날 때에 내가 웃을 것이며 너희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에 내가 비웃으리라 너희의 두려움이 광풍 같이 임하겠고 너희의 재앙이 폭풍 같이 이르겠고 너희에게 근심과 슬픔이 임하리니 그 때에 너희가 나를 부르리라 그래도 내가 대답하지 아니하겠고 부지런히 나를 찾으리라 그래도 나를 만나지 못하리니" (잠 1:26-28)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시는 날이 온다고 하십니다. 찾아도 만날 수 없는 날이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는 자들,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 하나님을 무시하고 모욕하며 사는 자들에게 하시는 경고입니다. 


그때가서는 '어찌하여 이러십니까? 언제까지 이러실 것입니까?' 아무리 한탄하여도 소용없습니다. 바깥 어두운데 쫓겨 슬피울며 이를 갈게 될 뿐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곧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고전 3:16). 그 다음 구절, 고린도전서 3장 17절의 무서운 경고의 말씀을 찾아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성전됨을 무시하면 안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거룩한 성전입니다. 성전을 더럽히면 안됩니다. 함부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거룩한 존재들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늘 시편의 말씀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경고로 들리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감사의 말씀으로 영광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경고로 들린다면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야 합니다.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엎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회복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살도록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이 메시지를 읽는 우리 모두는 이미 주님을 모시고 주님을 경외하며 그 주님과 동행하는 자들임을 믿습니다. 그러니 두려워할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 어떤 심판과 징계가 임하여도 주님과 동행하는 우리는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있으면 됩니다. 


즐거운 주말,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주님이 옆에 계시는 행복한 아침입니다. 


여러분 모두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