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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2:9-20]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17절)

 

세상이 주는 평안과 세상이 줄 수 없는 다른 평안이 있습니다. 같은 평안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평안입니다.

 

내가 구하는 평안은 어떤 것인가요?

 

세상이 주는 평안은 잠시 평안하게 하는 것 같지만 곧 없어지는 일시적인 것입니다. 겉은 평안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허상일 뿐입니다.

 

안일한 여인들, 염려 없는 딸들이 말합니다. '우리는 염려가 없다, 부족함이 없다, 먹을 것도 풍부하고, 하는 일도 잘 되고, 건강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래서 너무 평안하다'

 

그러나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런 것들은 곧 없어진다, 일 년 남짓 지나면 먹을 것도 없어지고 일도 잘 안 되고 모든 것이 부족해 질 것이다, 그래서 당황하고 떨게 될 것이다, 애곡하게 될 것이다'

 

있을 때, 잘 풀릴 때, 문제가 없을 때, 그런 상황에 의하여 오는 평안은 진정한 평안이 아닙니다.

 

성도가 누리는 평안은 그런 것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앞에 있는 상황을 넘어서서 누리는 신비한 능력에서 오는 평안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중요한 말씀이 있습니다.

 

정의와 공의가 다스리는 세상이 온다

그때에 그 공의의 열매로, 정의의 결과로

진정한 평화와 평안과 안전을 누리게 될 것이다

 

공의의 열매로 평안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공의로운 세상, 모두가 공평하게 평가받고 대우 받는 세상, 힘 없는 자가 억압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 세상, 거짓말하고 속이고 모함하고 비방하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이 오면 거기에서 백성들이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가 부패한 세상, 일부 특수 계층만 잘 먹고 잘 사는 세상, 가난하고 힘 없는 자는 고통을 당하는 세상, 그런 세상에서 일부 사람들은 평안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백성들은 울부짖을 수밖에 없는, 그런 세상은 이제 곧 끝이 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와 공의가 다스리는 세상이 온다는 것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 백성이 화평한 집과 안전한 거처와 조용히 쉬는 곳에 있으려니와" (18절)

 

언제 그런 세상이 온다는 것입니까? 장차 한 왕이 오실 때에(1절), 위에서부터 한 영을 부어 주실 때에(15절), 그런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메시아가 다스리는 세상입니다.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이 임하여 다스리는 세상입니다.

 

장차 완전한 그 나라가 올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온 세상이 내 집처럼 안전한 거처가 될 것입니다. 조용히 쉴 수 있는 곳이 될 것입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이미 그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그 평안을 누리며 사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왕이신 주님께서 공의로 다스리는 하나님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공의의 열매로 주어지는 평안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주님이 공의와 정의로 다스리는 세상에서 우리도 정의롭게 공의를 행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바르고 진실하게, 가난하고 힘 없는 자를 도와주며, 긍휼과 사랑을 실천하며,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고 공평하게 대하며, 한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며, 하나님 나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주님의 다스림을 받고 산다는 것은 모든 백성이 그렇게 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살 때에 진정한 평안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공의의 열매로, 정의의 결과로 모두가 화평과 평안을 누리는 세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놀라운 말씀입니다. 나 혼자 누리는 평안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평안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시작하여 나를 통하여 다른 사람에게 흘러가는 생명의 평안입니다.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닌

하늘로부터 오는

신비한 생명의 평안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