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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시 73:1-14

 

"하나님이 너의 병을 고쳐 주시더냐?" 어릴 적 저도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하나님 믿는 사람들은 이렇게 살게 하시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오히려 저렇게 잘 살게 하실 수 있느냐?' 많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입니다. 

 

오늘 시편 기자의 하소연이 바로 우리 모두에게 있는 같은 마음입니다.

 

저들은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병도 안 걸리고, 죽을 때도 편하게 가고, 가만히 있어도 소득이 더욱 더욱 불어나고, 항상 평안하고, 그런데 하나님 믿는 나는 평생을 믿어도 이 모양이고, 늘 병에 시달리고, 아무리 벌어도 맨날 쪼들리고, 항상 조마조마 늘 이렇게 사니 말입니다.  

 

마음에 평안함도 좋고 생명을 누리는 것도 좋고 천국에 소망을 두고 사는 것도 다 좋은데, 그래도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이 살아 계신 증거,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는 증거를 좀 보여주셔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시험이 들 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하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떠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의 상황에 대하여 한 두 가지로 답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실제로 많습니다. 하나님이 왜 그렇게 하시는지 설명이 안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분명한 진리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이것만은 반드시 붙들어야 하는, 다른 이유 때문에 이것까지 부인하면 안 되는 분명한 사실이 있습니다.

 

선하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그 하나님이 내 아버지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시편 기자가 1절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하나님은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고 악한 자에게는 벌을 내리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착한 사람은 복 주고 악한 사람은 벌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보니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선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그러실 수 있느냐고 하소연 하는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하게 합니다. 하나님에게 숨긴 의도가 있는 것처럼 의심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지 않는 것처럼 의심하게 합니다.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과 같이 될까바 못먹게 하신 것이라고 속입니다.

 

우리가 넘어질 뻔하고 미끄러질 뻔한 시험에 빠지는 이유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가진 기준에 하나님의 선하심을 맞추려 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에 빠지는 저 밑바닥의 뿌리를 점검해 보면 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욕심과 교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돈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설명을 요구하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이러실 수 있냐고 의로운 질문을 하지만, 그 밑바닥에는 사실 내 욕심과 교만과 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좋은 것입니다. 그들이 부러운 것입니다. 나도 그렇게 살아보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좀 나에게 그런 복을 부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인 것입니다. 내 안에 있는 그런 마음을 사탄이 부추기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렇습니다. 자기의 욕심이 자기를 찌른 것입니다. 욕심이 시험에 빠지게 하고 하나님을 의심하게 하고 멀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모든 질문들이 정당한 것 같지만 정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 같지만 모르니까 하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 같지만 신뢰하지 못하니까 하는 질문입니다. .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끝까지 붙들고 의심하지 않아야 하는 분명한 사실, 하나님은 선하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하나님이 독생자를 주시기까지 나를 사랑하시는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입니다.  

 

선하신 하나님 신뢰합시다!

God id good all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