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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2:6-16]

 

“또 너희 아들 중에서 선지자를, 너희 청년 중에서 나실인을 일으켰나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절)

 

이스라엘 자손들아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정말 그렇지 아니하냐

내가 너희들에게 베푼 이 모든 은혜가 다 사실이 아니냐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그런데 왜 지난 은혜를 다 잊었느냐

너희가 받은 은혜는 잊어버리고

왜 그렇게 악을 행하며 사느냐

왜 그리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느냐

왜 그리 불공정한 재판과 대우를 하느냐

그들이 가지고 있는 티끌 먼저 같은 것까지 빼앗느냐

밤에 덮고 자야 할 그 마지막 옷까지 빼앗느냐

내가 베푼 은혜는 왜 다 잊었느냐

그 은혜는 어디가고

너는 왜 그렇게 무자비하게 행하느냐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니 오늘 우리들에게도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좀 생각해 보라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네가 누구였느냐

네가 받은 은혜가 무엇이냐

내가 이런 은혜를 주지 않았느냐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맞습니다.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알아야 감사할 수 있고, 그래야 나도 작으나마 은혜를 베풀 수 있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 103:2)

 

우리의 죄를 따라 처벌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죄악을 따라 그대로 갚지 않으시는 하나님

죄악을 덮어주시고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시고

모든 분을 다 쏟지 않으시는 하나님

우리의 체질을 다 아시는 하나님

바람 같고 먼지 같은 존재임을 아시는 하나님

 

또 넘어지고

또 쓰러지고

또 실수하고

또 돌아서고

또 또

거듭거듭

그럴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다 말씀합니다.

 

오래 참으시고

자비로우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덮으시고

참으시고

기다리시고

용서하셨다 말씀합니다.

 

다른 누가 아니라

나에게 먼저

그런 자비와 은혜를 베푸셨다 말씀합니다.

 

과연 그렇지 아니하냐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나를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가 받은 은혜를 먼저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용서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시 116:12)

 

우리에게 먼저 사랑하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너희도 사랑하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느냐

그렇다면 네 형제 이웃을 사랑하라 하십니다.

 

예수님은 당시에 강한 자들, 지도자들, 서기관 바리새인 같은 자들, 예수님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거부하고 핍박하는 자들에게는 절대 굽힘없이 강한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자들, 연약한 자들, 소외된 자들, 병 들린 자들, 불쌍히 여겨 달라 외치는 자들, 그런 자들에게는 자비와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런 양 한 마리를 위해서는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두고서도 찾아 나서는 주님이셨습니다.

 

진리 앞에서는 강해야 합니다. 불의 앞에서는 굴하면 안 됩니다. 세상의 강한 자들 앞에서는 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 앞에서는 우리도 그들과 같은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 합니다. 불쌍히 여기고 자비를 베풀어야 합니다.

 

그것이 주님을 닮아가는 자의 삶입니다.

그것이 주님을 따라가는 동행하는 자의 삶입니다.

 

받은 은혜를 잊지 맙시다.

작은 것이라도 베풀고 나누며 삽시다.

무엇을 한들 보답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만도

더할 나위 없는 무한한 은혜 아닙니까?

과연 그렇지 않습니까?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