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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36:1-12]

 

"내가 말하노니 네가 족히 싸울 계략과 용맹이 있노라 함은 입술에 붙은 말뿐이니라 네가 이제 누구를 믿고 나를 반역하느냐" (5절)

 

대적이 조롱하며 묻습니다. 네가 믿는 것이 무엇이냐? 믿는다고 되더냐? 네가 믿는다는 그 하나님이 너를 도와 주시더냐?

 

지금 일어나는 상황을 봐라, 흘러가는 대세를 봐라, 그러고 있어서 되겠느냐? 앉아서 기도한다고 되겠느냐? 나에게 항복하고 살려달라고 해야 되지 않겠느냐? 너에게 무슨 방법이 있느냐? 무슨 싸울 힘이 있느냐? 너는 다 끝났다, 너의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평안하고 은혜가 충만할 때는 이런 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어려움이 닥치고 시험이 들어올 때면 어김없이 우리 안에 대적이 주는 이런 소리가 들려옵니다.

 

예수 잘 믿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예수 믿으면 잘 되어야지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이럴거 같으면 믿는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많은 않습니다. 평안할 때에야 누군들 은혜로운 믿음의 말을 못하겠습니까? 문제는 삶의 현실에 문제가 일어났을 때입니다. 연습할 때는 누구나 잘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전에서 그 실력이 나오냐 하는 것입니다.

 

진짜 믿음의 실력은 그가 평안할 때 어떤 말을 하느냐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폭풍의 현장에 들어가서 어떤 반응을 하느냐로 알 수 있습니다. 반석 위에 세운 집인지, 모래 위에 세운 집인지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보면 아는 것입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잘해도 어려운 일을 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앞에서 어떻게 진짜 믿음의 실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실전에서 잘 싸우는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요?

 

첫째, 평소에 훈련을 해야 합니다.

 

당연한 말 같지만 너무 중요한 원리입니다. 평소에 연습하지 않은 선수는 실제 경기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믿는 것이지,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일을 행하셨고 무엇을 약속하셨는지, 믿음의 선조들은 어떻게 어려움을 이겼는지, 평소에 배우고 익히고 훈련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실전에서 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말씀 한 구절 마음에 담고 사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짧게라도 주님 앞에 기도하고 하루를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간순간 내가 판단하고 결정하고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사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둘째, 건강한 공동체 안에 있어야 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놓치고 있는 너무 중요한 원리입니다. 신앙생활은 절대로 혼자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성경의 원리입니다.

 

성도는 함께 모여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성장해 가야 합니다. 각자 예수 믿고 천국가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교회에 안 나가도 마음으로 예수만 믿으면 되다는 생각은 매우 위험한 것입니다.

 

한 몸을 이루어 함께 세워가고 성장하는 것이 주님께서 교회 공동체를 만드신 목적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는 연약한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 작은 바람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들, 아직도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들, 의심하는 사람들, 불평하는 사람들 등등, 온갖 사람들이 올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그들이 어떻게 어려운 문제 앞에서 믿음으로 이길 수 있습니까? 믿음이 좀 있다고 하는 사람도 큰 바람과 시련을 어떻게 잘 견딜 수 있습니까?

 

공동체 안에 함께 있을 때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혼자는 어렵지만 함께 하면 쉬울 수 있습니다.

 

좀 더 건강한 사람이, 더 기도하는 사람이, 은혜 충만한 사람이, 좀 더 훈련받고 준비된 사람이, 그렇지 못한 연약한 자들을, 현재 어려움 가운데 빠진 자들을, 함께 손잡아 줄때, 함께 울어주고, 함께 기도해 주고, 함께 아파해 주고 ,함께 견디어 줄때, 어렵지만 그래도 이길 수 있습니다.

 

평소에 하는 훈련을 소홀히 하지 맙시다.

한 몸을 이룬 공동체를 소중히 여깁시다.

 

항상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