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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 6:12-42]

 

27절. 주께서는 하늘에서 들으사 주의 종들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시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시오며 주의 백성에게 기업으로 주신 주의 땅에 비를 내리시옵소서

 

1. 기도는 모든 상황에 길을 여는 열쇠입니다. 심지어 모든 길이 다 막힌 것과 같은 상황에도 마지막 하나의 길이 더 있는데, 그것이 곧 기도입니다. 기도할 수 있다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2. 성전을 봉헌하며 솔로몬이 온 백성 앞에서 하늘을 향하여 두 손을 들고 기도합니다. 이스라엘이 걸어갈 길을 알기라도 하듯 솔로몬의 이 기도는 앞으로 처하게 되는 백성과 나라의 운명을 위한 처절하고 간절한 중보의 기도입니다. 

 

3.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나 각종 재앙과 질병을 만날 때에, 적국과 전쟁을 위하여 나갈 때에, 결국 적국에 패하여 원근 각 나라의 포로로 사로잡혀 가게 될 때에, 주의 백성이 기도하거든 들어달라고 하는 간절한 중보입니다.

 

4. 솔로몬의 기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몇 가지 기도에 관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성전을 향한 기도입니다.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면서 동시에 이제 이 성전에도 처소를 삼고 영원히 계실 것입니다. 

 

5.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도 하늘에서 천지를 주관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동시에 성전된 우리 안에 오셔서 영원히 함께 계시는 분입니다. 기도는 하늘의 하나님과 내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드려야 합니다. 

 

6. 하늘에 계시기에 모든 것을 뜻대로 하실 수 있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내 안에 성전 삼고 계시기에 누구보다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7. 둘째, 회개의 기도입니다. 무조건 문제만 해결해 달라고 하면 안 됩니다. 먼저 나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물론 모든 고난이 자신의 죄로 인함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잘못된 선택과 죄로 인함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8. 비가 내리지 않는 이유가 있다 하였습니다.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주의 벌을 받을 때에 이 곳을 향하여 빌며 주의 이름을 인정하고 그들의 죄에서 떠나거든”(26절). 주님이 주신 고난임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죄에서 떠나야 합니다. 

 

9. 범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하였습니다(36절). 주님도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신다 하였습니다(30절). 죄로 인하여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는 벌을 받는다 하여도, 회개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남겨 두신 마지막 긍휼의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10. 셋째, 언약에 호소하는 기도입니다. 솔로몬도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해 달라 호소하며 기도합니다. 사람은 배반합니다. 언약에 불성실합니다. 아쉬울 땐 찾아오고 배부르면 등을 돌립니다. 

 

11. 그러나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입니다. 우리를 향하여 약속하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나는 부족하고 염치없지만 성경에 약속하신 언약을 기억하고 기도하면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십니다.   

 

12. 기도하지 않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이제 끝이다, 아무도 없다, 다 막혔다 할 수 없습니다. 기도가 길입니다. 기도가 열쇠입니다. 기도할 수 있다면 아직 소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