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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하 17:10-19]

 

16절. 그 다음은 시그리의 아들 아마시야니 그는 자기를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자라 큰 용사 이십만 명을 거느렸고

 

 

1. “즐거이 드린”이라고 쓰인 원문의 단어는 ‘기꺼이, 아낌없이, 자원하여 바치다’라는 의미입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자기의 젊음과 목숨까지 기꺼이, 아낌없이, 의무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원하는 마음으로 즐거이 바쳤다는 것입니다. 

 

2. 여호사밧이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갔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우상을 제거하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를 가르쳤습니다. 그랬더니 나라가 점점 강대해졌습니다. 용맹한 군사의 수가 아버지 아사 때보다 두 배나 많은 116만 명이나 되었습니다.  

 

3. 유다 사방의 모든 나라가 두려워하여 감히 여호사밧에게 싸움을 걸지 못하였습니다.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가는 여호사밧을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4. 그때에 자원한 군사들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표현이 16절에 나옵니다. 아마시야에 대한 것인데, “그는 자기를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자라” 하였습니다. 어찌 그 한 사람 뿐이겠습니까? 나라 전체의 분위기가 그랬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5. 여호사밧에게서 “선순환”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갔더니 하나님께서 나라를 강대하게 하시고, 온 나라에 복을 주시고, 백성들이 자원하여 헌신하게 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다른 것을 책임지시는 “선순환”입니다. 

 

6. 선순환 인생이 있고, 악순환 인생이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 세상 사는 문제가 급하다 하여 그것을 먼저 하고 하나님을 뒤로 미루면,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고, 늘 급하게 쫓기는 삶을 살게 되고, 하늘에서 비는 내리지 않고, 터진 웅덩이처럼 모아도 모이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7. 포로 후기의 백성들에게 당면한 문제가 그랬습니다. 긴 포로 생활을 끝내고 돌아와 보니 모든 것이 황폐하였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하였습니다. 자기들 살 집이 급하였습니다. 그런데 성전을 먼저 지으라 하십니다. 

 

8.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확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꾼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학 1:4, 6)

 

9. 당면한 문제, 급한 문제, 먹고 사는 문제에 매여서 하나님이 뒤로 밀리게 되면 악순환의 고리에 걸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을 의지하게 됩니다.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 어떤 신이든, 어떤 방법이든 의지하게 됩니다. 

 

10. 나중에, 다음에, 천천히, 이것 좀 지나고..., 시간이 있어야지, 여유가 있어야지,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이 핑계 저 핑계...., 하나님은 자꾸 뒤로 밀리고, 더 분주하고 더 여유없고, 늘 불안하고 초조한 악순환의 고리에 걸려서 사는 악순환 인생이 됩니다. 

 

11.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선순환 인생으로 전환하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심으로”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전심으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과감한 결단과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과감히 끊고, 버리고, 포기하고, 내려놓음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그것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12. 여호사밧이 경험한 선순환의 역사를 우리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전심으로 여호와를 찾으니 여호와는 나라와 백성들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우선순위가 분명한 것, 정확한 목표와 방향에 집중하는 것, 많은 일을 하지만 여유있는 것, 자신을 즐거이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언제나 일어나는 것, 그것이 선순환 인생의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