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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14:10-11) 사람을 보내어 옥에서 요한의 목을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서 그 소녀에게 주니 그가 자기 어머니에게로 가져가니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성경에 기록된 가장 끔찍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세례요한의 죽음 말입니다. 메시아의 길을 예비하기 위해서 온 선지자요, 이 세상에 난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세례요한인데,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죽을 수 있습니까? 


구약의 엘리야처럼 멋있게 하늘로 올려가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광야에서 천국 복음을 외쳤던 선지자인데, 마지막의 모습이 마음을 참으로 안타깝게 합니다. 


이런 일들을 어떻게 보아야 합니까? 이 세상에 일어나는 끔찍한 사건들, 재난 사고들, 불의한 죽음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믿는 자들이 당하는 환난과 고통, 핍박과 억울한 죽음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까? 왜 세상에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세상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니까 이 모든 것들도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신 일이라고 보아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세상인데, 하나님의 허락없이는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라고 보아야 할까요?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나게 하시는 겁니까? 왜 허락하시는 겁니까? 왜 그냥 놔 두시는 겁니까?  


이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세상을 바라보는 매우 중요한 관점입니다. 이에 대한 분명한 성경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를 혼동하고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상에 일어나는 이 모든 악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도 아닙니다. 


그러면 누가 하는 것입니까? 이 세상에 들어온 악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죄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죄와 악을 이 세상에 들어오게 한 사탄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악한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악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타락한 악한 인간들이 그런 일들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부조리한 세상, 악한 세상, 오염된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그로 인하여 많은 불의한 일들이 파생되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을 그런 끔찍한 모습으로 죽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악한 헤롯왕과 그의 악처 헤로디아가 그렇게 한 것입니다. 사탄이 조종하여 그렇게 한 것입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니님의 섭리도 아닙니다. 악한 선주와 선장, 그리고 무능하고 이기적인 선원들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부조리한 조직 체계와 실효없는 재난 구조 시스템이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일제의 침략이, 6 25 전쟁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히틀러의 유대인 대량 학살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는 악한 자들이 저지른 악입니다. 끔찍한 죄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라고요? 하나님이 어떻게 그런 일을 허락하십니까? 그런 하나님 아니십니다.    


선악과를 하나님이 먹게 하셨습니까? 하와가 선악과 먹은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까?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것이니까 결국 하나님께서 먹도록 유도하신 것입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아담과 하와 스스로 그렇게 한 것입니다. 그들을 그렇게 하도록 사탄이 미혹한 것입니다. 


어제 묵상에 쓴 대로, 내가 순종하지 않은 것이 하나님 책임입니까? 믿지 못하는 것이 하나님 탓입니까? 하나님이 믿음을 안주시고, 능력을 안 주셔서요? 하나님이 그냥 그렇게 놔두셔서요? 막지 않으셔서요? 다 허락하셔서요?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악한 일들도 다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악한 구조가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다 악한 영의 지배하에 있는 악한 세상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을 하시는 겁니까? 왜 이런 악한 세상을 그냥 두십니까? 왜 그런 악한 자들을 그냥 놔두십니까?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지금은 그냥 두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선악간에 심판하십니다. 모든 악은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모든 악한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런 악한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에 하나님은 지금 무엇을 하십니까?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택한 자들에게 구원을 베풀고 계십니다. 


재난과 사고가 일어나고 불의한 일들이 계속 일어나는 가운데에도, 조금도 실수함 없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고 계십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당신의 백성들에게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 공동체의 생명이 이어져 오게 하셨습니다. 어떤 환난과 핍박이 와도 교회의 생명은 이어져 왔습니다. 구원의 역사는 계속되어 왔습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수로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방해하는 온갖 악한 영의 훼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완벽하게 뜻을 이루어 오셨습니다. 악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뜻하신 일들을 완벽하게 성취해 오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섭리입니다. 그래서 모든 역사가 하나님의 주권하에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든 다 하나님의 뜻이라고 해석하면 안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 것일 수 있습니다. 


악이 저지르는 일이 있는 것입니다. 악한 사람이 저지르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악한 세상이지만, 악이 성행하고, 악한 사람들이 득세하고, 온갖 악한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이지만, 그런 가운데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다 이루어질 것을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악한 세상이지만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세례요한의 죽음과 같은 끔찍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그런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집니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오늘 하루 잘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며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오늘도 복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굿모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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