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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2일(화)

본문: 이사야 6:1-13

 

"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5절)

 

 

이사야 6장은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사명자로 부르시는 내용입니다. 여기를 보면 몇 가지 단계를 거칩니다. 이 원리가 오늘날도 그대로 적용되는거 같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을 만납니다. 이사야도 성전에서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보았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과 성전에 충만한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도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냥 머리로 아는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과 일대일로 대면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마치 눈 앞에 하나님이 보이듯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되는 경험을 해야 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만나면 먼저 일어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것이 5절의 내용입니다. 이사야가 하나님을 뵈니까, 그 앞에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서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라

 

자신의 죄악된 모습, 부정한 모습, 추악한 모습, 연약한 모습이 하나님 앞에 드러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선다는 것은 빛 앞에 어둠이 드러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빛으로 나아오는 것을 싫어합니다. 빛으로 나가면 자신 안에 감추어진 어둠이 그대로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냥 이대로 숨겨진게 좋습니다. 그냥 이대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누가 아는 것은 불편합니다. 하나님 앞에 드러나면 이대로 못사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냥 어둠이 좋습니다. 그래서 빛으로 나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르시는 사람은 반드시 먼저 이 과정을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고 그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나는 죄인이구나

나는 부정한 사람이구나

생각도 부정하고, 입술도 부정하고, 행위도 부정하고...

이런 내가 어떻게 구원을 받나

이런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나

하나님은 나같은 사람도 사용하시나

 

하나님은 이사야를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로 사용하시기 위해서 그의 입술이 부정한 사람임을, 그래서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전하기에는 부족한 사람임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깨닫게 하시는 것은 그것을 통하여 우리를 사용하시기 위함입니다. 내 힘과 지혜로, 내가 가진 능력과 기술로 하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하시는 겁니다. 전적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감당하는 것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만나 자신의 부족한 모습이 드러나게 되면, 그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시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사야의 부정한 입술을 제단의 숯으로 정결하게 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해 주시고, 부정한 것을 깨끗하게 해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용서받고 구원받은 자녀가 되었음을 깨닫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십니다.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하는 것임을 알게 해 주십니다.  

 

넷째로,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서 본격적으로 부르십니다. 사명을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우리 마음에 부르심의 음성을 듣게 하시는 겁니다. 자원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감동을 주십니다. 자꾸 생각나게 하십니다. 아이디어를 주시고 지혜를 주십니다.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것입니다. 사용하시기 위해서 사명을 주시는 겁니다. 

 

그때에 대답을 해야 합니다. 부르심에 순종을 해야 합니다.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감동과 자원하는 마음은 많은 사람에게 주십니다. 그러나 쓰임을 받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누구를 사용하실까요?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자원하는 마음을 주셨을 때, 자신의 부족함을 알지만, 내 힘이 아니라 능력 주시는 주님 안에서 할 수 있음을 깨닫고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시는 모든 과정에 하나님은 이렇게 사람을 사용하셨습니다. 마음을 주시고 그 마음에 기꺼이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대면하여 만나고

하나님 앞에 자신의 부정함과 부족함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정결케 하심과 채워주심을 경험하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명을 주시며 부르실 때에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나를 사용하소서"

순종하며 자신을 드리는 사람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위해 사용하십니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 아닙니까?

우리도 다 이런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요

얼마나 감격스럽고 행복한 일인지요

 

더 겸손합시다.

우리는 부정하고 부족하여 할 수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 스스로는 안되는 자들입니다.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순종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주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끌어 가시는 주님만 따라가는 것입니다. 

 

영광을 보게 하실 것입니다.

기적을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아니 이미 많은 기적이 우리 눈앞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홍해가 갈라져 있는 현장을 건너가고 있는 중입니다. 

 

함께 손잡고 가십시다.

한사람 한사람

한영혼 한영혼

너무 소중한 사람들입니다.

 

주님과 함께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는 이 길이 영광입니다.

너무 행복한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