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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사 49:14-26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15절)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16절)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는 백성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극심한 고난 중에 믿음을 지키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알고 있는 말씀과 현실의 간격이 너무 멀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말씀을 붙들고 견디기에는 앞에 있는 고난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며 사는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그와 같은 인생의 길을 가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누구도 고난의 과정을 지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이도 좋은 일만 생기고 형통하기만 하는 삶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믿음의 사람들이 고난 중에 하나님을 바라며 살았습니다. 점점 더 멀게만 느껴지는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견디기 힘든 현실을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약속의 말씀은 믿음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는 자들에게 성취되는 복이 됩니다. 믿음으로 붙드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영광이 됩니다. 어미가 자식을 잊을 수 없듯이 나는 너를 잊지 않을 것이라 하십니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다 하십니다. 좋을 때만이 아니라 고난의 현장 가운데에도 함께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극심한 상황에 있을 때에, 약속의 말씀이 멀게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은 잊지 않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현실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생각이 같은 현실을 견디기 힘든 지옥으로 만들 수도 있고 말씀이 성취되는 복의 현장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프다, 힘들다, 죽겠다, 못 살겠다 하면 더 어두움이 드리워집니다. 그러나 괜찮다, 할만하다, 힘이 난다, 한 번 해보자 하면 새 힘이 솟아나는 능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근거없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 생각입니다. 믿음의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는 것입니다. 고난 가운데 인내를 이루며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불평하고 의심하면 약속의 말씀은 더 멀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바라보면 그 약속은 점점 더 현실이 될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은 믿음으로 붙드는 자의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이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믿음이 연약한 육신을 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힘입니다. 오늘 하루를 살게 하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손바닥에 이름이 새겨져 있는 우리는 그런 존재입니다. 어떤 고난이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할 수 있겠습니까? 절망하고 주저앉을 이유가 우리에게는 없습니다.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눈에 내 눈을 맞추고 힘을 내어 오늘 하루 주어진 삶에서 승리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