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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사 51:1-11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너희는 내게 듣고 그들의 비방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의 비방에 놀라지 말라" (7절)

 

7절 말씀에 보면, 우리 마음에 들리는 두 가지 소리가 있습니다. 하나는 외부에서 들리는 비방의 소리이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들리는 소리입니다. 전자는 마음을 두렵게 합니다. 어둠의 그늘이 마음을 덮게 합니다. 하지만 후자는 두려움을 막아줍니다. 어둠 가운데에 빛을 비추어 줍니다. 

 

이 두 가지 소리가 항상 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슨 소리를 듣고 살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소리, 육신에서 일어나는 소리, 대적이 사람을 통하여 주는 소리를 들을 것이냐, 아니면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주시는 소리, 우리 안에 계시는 성령께서 주시는 소리,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들을 것이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죽이는 소리이고 하나는 살리는 소리입니다. 하나는 거짓의 소리이고 하나는 우리를 영생으로 인도하는 참 진리의 말씀입니다. 처음에는 세상의 소리가 달콤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것처럼 시원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나를 높여주고 대우해 주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마음을 갉아먹고 좀벌레가 생기게 합니다. 염려와 근심과 미움과 분노, 두려움이 생기게 합니다. 점점 더 어둠의 그늘로 마음을 몰고 갑니다. 고립되게 합니다. 세상으로부터는 물론이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처음에 우리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실과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현실의 고통은 외면한 채 자꾸 먼 미래만 보라고, 죽은 이후에 천국만 보라는 소리로 들릴 수 있습니다. 가려운 곳은 긁어주지 않고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소리만 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안에 들어오면 신비한 일을 합니다. 눈을 열어줍니다.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하고 몰랐던 것을 깨닫게 해 줍니다. 이게 전부가 아니구나, 내가 모르던 것이 있구나, 내 생각과 계획보다 더 높고 넓으신 하나님의 섭리가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말씀은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믿음이 일어나게 합니다. 현실을 넘어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을 바라보게 합니다. 세상과 외부에서 들리는 비방과 대적의 소리로부터 자유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 마음 안에 깊이 자리잡고 있던 곰팡이와 좀벌레의 흔적들을 지워줍니다. 상처와 아픔의 상흔들이 사라지게 합니다. 

 

'의를 아는 자들아, 마음에 내 율법이 있는 백성들아, 너희는 내게 들으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무슨 소리에도 놀라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생각은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라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 3절에서도 말씀합니다. 황폐한 곳, 사막과 같은 곳을 에덴 동산과 같게, 광야를 여호와의 동산 같게 바꾸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곳에서 기뻐함과 즐거워함과 감사함과 창화하는 소리가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여호와의 능력의 팔이 그렇게 하실 것이라 하십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팔을 의지합시다. 자기 힘을 의지하는 자는 수치를 당할 것이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영원한 구원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하셨습니다. 사람이 주는 비방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께 주시는 약속의 말씀을 믿읍시다. 우리를 죽이려고 주는 대적의 소리를 듣고 괴로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음성을 마음에 담고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며 삽시다. 그것이 하나님이 의를 아는 자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우리들이 누리는 복이요 특권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