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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01:2) 내가 완전한 길을 주목하오리니 주께서 어느 때나 내게 임하시겠나이까 내가 완전한 마음으로 내 집 안에서 행하리이다


다윗의 거룩한 소원입니다. 오직 "완전한 길"을 바라보며 "완전한 마음"으로 행하겠다고 주님 앞에서 다짐하고 있는 소원입니다. 


물론 다윗도 살면서 실수하였습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큰 죄를 주님 앞에서 짓기도 하였습니다. 완전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의 중심에 "완전한 길"을 향한 거룩한 소원을 품고 살았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목동이었을 때도, 쫓겨다니는 신세였을 때도, 왕으로 나라를 다스릴 때에도, 다윗은 그런 소원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은 '나의 마음에 합한 자'(행 13:22)라고 평가하셨습니다.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다윗과 같은 이런 소원을 품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한 길"을 가겠다는 것이 결코 교만이 아닙니다. 그렇게 살지도 못할거면서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교만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에 품는 거룩한 소원입니다. 주님 앞에서 다짐하는 진실한 소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완전한 길을 가는 것입니까? 다윗은 오늘 시편에서 이렇게 다짐하고 있습니다. 


비천한 것을 눈 앞에 두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3절). 죄를 지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쳐다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죄로 인도하는 비천한 것이 세상에 많습니다. 그런 것들을 눈 앞에 두지 않겠다는 다짐입니다. 


배교자들의 행위를 미워하겠다고 다짐합니다(3절). 좌우로 치우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이리 저리 기회를 보며 사람을 따라서 왔다갔다, 그렇게 기회주의자로 간사하게 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악한 일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4절). 사악한 마음을 품지도 않고 악한 일에 대해서는 아예 모르는 사람으로 살겠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멀리하겠다고 다짐합니다(5절). 은밀하게 이웃을 험담하는 자입니다. 대단한 비밀을 말하는 것처럼 은근히 모여 수군수군대는 자입니다. 그렇게 이웃을 무너뜨리고 허는 자입니다. 왕으로서 그런 자들을 멸해버리겠다고 다윗은 다짐하고 있습니다.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멀리하겠다고 다짐합니다(5절).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는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매우 겸손하고 충성하는 척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본색을 드러냅니다. 왕을 배신하고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게 됩니다. 그런 자들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거짓을 행하는 자, 거짓말하는 자를 멀리하겠다고 다짐합니다(7절). 말마다 거짓말하는 습관을 가진 자가 있습니다. 변명하려고, 상황을 모면하려고, 동정을 구하려고, 이득을 얻으려고, 남을 모함하려고, 인정받으려고, 사랑받으려고....., 말마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는 것, 그것은 그 사람을 죽이는 매우 악한 행동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아예 눈 앞에서 다니지 못하게 하겠다고 다윗은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한 마디로 하면 결국 '하나님 앞에서' 살겠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살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있으면 거짓말하지 않습니다. 눈이 높고 교만할 수 없습니다. 은근히 이웃을 헐뜯을 수 없습니다. 악한 마음을 품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따라 배신할 수 없습니다. 비천한 것들을 쳐다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것입니다. 정말 앞에 하나님은 안보이고 사람들만 보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의 쾌락만 보이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이 더 크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이렇게 하겠다고 다윗이 마지막 구절에서 다짐하고 있습니다(8절). 아침마다 이 땅의 모든 악을 멸하고 악을 행하는 자를 여호와의 성에서 끊어버리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또 다짐하고 다짐하면서, "완전한 길"을 행하기에 힘쓰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아침마다" 또 다짐하고 다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겠다고, 하나님만 바라보겠다고,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겠다고, 오직 하나님만 따라가겠다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이 길을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렇게 아침마다 다짐하며 가는 길이 완전한 길을 가는 것입니다. 실수 안하고, 안 넘어지고, 죄 안짓고... 그렇게 완벽하게 사는 것이 완전한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그렇게 살겠다고 마음에 품고 사는 것입니다. 실수하더라도 회개하고 다시 일어나 이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이미 이 길, 동행하는 길을 가는 자들입니다. 행복한 길을 가는 자들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가는 이 길이 행복합니다. 


"아침마다" 이렇게 인사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러분 모두 굿모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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