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시 102:13) 주께서 일어나사 시온을 긍휼히 여기시리니 지금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실 때라 정한 기한이 다가옴이니이다



어제 밤 늦게 태어난 지 두 시간 정도 된 새 생명을 보고 왔습니다. 참으로 신비로웠습니다. 정말 작은데.... 사람의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이 사람 속에서 열 달 동안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예정일이 되었는데 아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가족들이 걱정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나올 시간이 되니까 어김없이 태어났습니다. "정한 기한"이 되니까 열 달 동안 살던 엄마의 뱃속을 떠나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는 통로가 되기 위해서 수고한 한 여인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여자는 위대하다!...' 열 달 동안 생명을 품고 있느라 수고하고, 해산하느라 수고하고, 또 그 아이를 눈 한 번 떼지 못하고 키우느라 수고하는 여인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모든 여인들, 특히 아이들을 기르는 엄마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한 기한"이 되니까 뱃속에 있던 아이가 세상에 나옵니다. 그 기한이 차니까 품고 있던 고통도, 해산의 고통도 다 지나고 새 생명을 보는 신비를 경험합니다. 그렇듯 인생의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정한 기한"이 있습니다. 


오늘 시편 기자도 노래합니다. 하나님의 정한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고 노래합니다. 주님께서 일어나사 이제 뜻을 이루실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온을 긍휼히 여기실 때, 은혜를 베푸실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실 때, 포로 생활에서 돌아오게 하실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이 있음을 탄식하며 주님 앞에 부르짖고 있습니다(1-11절). 아무런 소망이 보이지 않고 이제는 다 끝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살 날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이 고통은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해가 다 기울었습니다. 풀이 다 시들어 버렸습니다. 더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도 좀 더 젊었을 때, 뭔가 할 수 있을 때, 고통을 풀어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지..., 이제는 너무 늦었습니다. 그런 절망의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시편 기자가 생각을 돌려 기억합니다. 하나님의 "정한 기한"이 있음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은혜를 베푸실 것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 모든 자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실 때가 있습니다.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하나님의 이름의 영예를 온 세상에 선포하게 될 "하나님의 정한 때"가 있습니다. 


그 때가 되면 놀라운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는 늦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정확한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천지 만물을 한치의 오차 없이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언제나 한결같으시고 영존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감히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원하는 "때"가 있을지 모릅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될 지 모릅니다. 왜 이리 이 고통이 오래가냐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다 하나님의 정한 기한이 있는 것입니다. 그 때가 내가 생각하는 때와 다를 수 있습니다. 앞에 있는 고통이 아무리 클지라도, 그 고통이 아무리 오래갈지라도, 그 모든 것을 주관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가 되면 선하신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찬송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게 하실 것입니다. 


조급해 한다고 아직 기한이 되지 않은 아이가 나오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더 있으라고 해도 있지 않습니다. 다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때가 되면 이 고통도 다 지나갑니다. 어떤 문제들도 다 지나갑니다. 더 있으라고 해도 지나갑니다. 다 때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한 때"입니다. 


앞에 있는 현실보다 다가오고 있는 "하나님의 때"를 바라볼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즐거운 토요일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변함없는 굿모닝입니다!!^^

'아침묵상 2017 이전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104편 - 2014년 4월 14일  (3) 2014.04.15
시편 103편 - 2014년 4월 13일  (6) 2014.04.14
시편 101편 - 2014년 4월 11일  (12) 2014.04.12
시편 100편 - 2014년 4월 10일  (14) 2014.04.11
시편 99편 - 2014년 4월 9일  (14) 2014.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