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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봄 하늘 한 번 쳐다볼 겨를이 없이 시간이 지나는 것 같습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바쁜데 어떻게 돌아가나? 지름길로 가도 부족한데 어떻게 돌아가나?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 가다보면 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씩은 멈추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는 길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이대로 계속 가도 되는가? 후회하지는 않겠는가? 무조건 달려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멈추어 확인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조금 지체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잘못 가고 있다면, 뭔가 이상한 것이 발견된다면, 바로 잡아야 합니다. 가던 길을 수정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몸에 병이 발견되었는데 그냥 방치하고 살면 안되는 것과 같습니다.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회복을 받아야 합니다. 


오늘 시편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수시로 점검해야 하는 덕목 한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정직'입니다. 정직하게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진실하게 사는가 하는 것입니다. 


오늘 시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시편기자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정직한 자들이 모이는 공동체를 사모하고 있는 마음입니다.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1절)


정직한 자들이 모인 공동체 가운데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함께 찬양하고 예배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서로 정직하지 않은데, 속이고 감추고 거짓말하는데, 모함하고 비방하고 헐뜯고 수군수군 하는데, 그 가운데서 감사가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왜 정직해야 합니까? 왜 진실하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까?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일을 진실과 정의로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7, 8절)


감추거나 속임없이, 거짓이나 편법이 없이, 모든 일을 진실과 정의로 행하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자녀들도 하나님을 본받아 정직해야 합니다. 


정직하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떻게 정직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정직할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10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 지혜를 가진 자,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 같은 표현입니다. 그런 자는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입니다. 어떤 계명입니까? 그것이 오늘 시편에서는 '정직'입니다. 

정직한 자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정직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자는 정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다 이시기 때문입니다. 속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말 하나님 앞에 있는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없습니다. 한 두 번 실수를 할 수는 있지만, 계속되는 거짓말을 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 앞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은 모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든지 말로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은 없고 그저 사람만 보이기 때문에 계속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자인지, 사람 앞에서 사는 자인지, 하나님을 의식하고 사는지, 사람을 의식하고 사는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행동을 보면 압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자는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이 있든지 없든지 행동에 변함이 없습니다. 누가 보든지 안보든지 그대로입니다. 자기가 할 일을 합니다. 꾸준합니다. 성실합니다. 

그런데 사람 앞에서 사는 자는, 사람을 의식하고 사는 자는 행동에 변화가 있습니다. 누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다르게 행동합니다. 사람이 보는 데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보면 열심히 하고 안보면 대충합니다. 꾸준하지 않습니다. 왔다갔다 합니다. 

'인격'이 무엇입니까? 아무도 없을 때의 모습이 바로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가? 사람의 눈에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 혼자 있을 때의 모습입니다. 

하나님 앞에 사는 자는 혼자 있을 때와 사람 앞에 있을 때의 모습이 같습니다. 사람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자신의 마음이나 행동이 달라지는지 점검해 보십시오. 만약 그렇다면 사람을 더 의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그런 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행동을 하는지 자신도 모릅니다. 자신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정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까이 지내다 보면 그 정체가 보입니다. 이중성이 드러납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정확하게 보입니다. 자신만 모를 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정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행동해야 진실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사는 자가 하나님을 진실로 아는 자 입니다. 그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자입니다.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5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영혼의 만족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기쁨과 평안과 행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자는 늘 불안합니다. 늘 배고픕니다. 만족이 없습니다. 기쁨과 평안이 없습니다. 행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는 정직한 자는 늘 여유가 있습니다. 조급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모른다고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시기 질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평안합니다. 행복합니다. 언제나 감사로 찬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자에게는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10절)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정직하게 삽시다. 하나님 앞에서 삽시다. 

오늘은 잠시 멈추어 서서 봄 하늘 한 번 쳐다봅시다. 잘 살고 있는지 한 번 점검해 봅시다. 정직하게 살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오늘도 힘차게 출발입니다. 굿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