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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4: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이스라엘 광야>


이런 광야에서 살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물으신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아무것도 없는 광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광야, 이런 곳에서도 살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흙과 돌, 산과 바위만 있는 곳입니다. 마실 물도, 먹을 양식도 없는 곳입니다. 메마른 광야입니다. 전갈과 뱀이 있는 곳입니다. 사막이라서 낮에는 덮고 밤에는 추운 곳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있는 광야가 그랬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1절)


하나님의 기적적인 인도하심으로 400년 넘게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나올 때에 그들 앞에 펼쳐져 있는 곳이 바로 이 광야였습니다. 


홍해와 요단강, 큰 산과 작은 산, 앞에 놓인 것은 다 장애물 뿐이었습니다. 있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없어야 할 장애물만 있는 그런 광야였습니다. 


그런 광야에서 살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라면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물론 자신 없습니다. 뭐가 있어야 살지요.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삽니까? 애굽에서 살던 때가 훨씬 낫다고 투덜댔던 이스라엘 백성이 이해됩니다. 저라도 앞장서서 그랬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 시편에 놀라운 표현이 나옵니다. 특히 2절에 중요한 열쇠가 담겨 있습니다. 


"유다는 여호와의 성소가 되고 이스라엘은 그의 영토가 되었도다" (2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는 그곳, 바로 그곳이 하나님의 성소가 되고 영토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백성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셨고, 그들이 있는 그곳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광야지만, 없어야 할 장애물만 있는 광야지만, 그곳에 하나님이 임하여 계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광야에 백성들과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 다음 구절들입니다. 


"바다가 보고 도망하며 요단은 물러갔으니 산들은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은 어린 양들 같이 뛰었도다" (3, 4절)


홍해가 도망갑니다. 요단강이 물러갑니다. 큰 산들, 작은 산들이 살아나 뛰어놉니다. 죽은 땅이 마치 살아난 것 같습니다. 메마른 땅 바위에서 마실 물이 콸콸 솟아 나옵니다. 새벽이면 온 땅이 만나로 뒤 덮입니다.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최상의 온도를 유지해 줍니다. 살 수 없는 땅에 온갖 기적들이 일어납니다. 


"그가 반석을 쳐서 못물이 되게 하시며 차돌로 샘물이 되게 하셨도다" (8절)


감격의 찬양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다야 네가 도망함은 어찌함이며 요단아 네가 물러감은 어찌함인가 너희 산들아 숫양들 같이 뛰놀며 작은 산들아 어린 양들 같이 뛰놂은 어찌함인가" (5, 6절)


이제는 그 땅을 향하여 이렇게 외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땅, 장애물만 가득한 광야를 향하여 이렇게 외칩니다.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7절)


니가 아무리 메마른 광야인들, 니가 아무리 척박한 땅인들, 니가 아무리 높은 산인들, 니가 아무리 큰 바다인들, 니가 어쩔 것이냐? 땅이여 너는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살 수 없는 땅이었는데, 아무것도 없는 광야였는데, 바라보니 막막했는데, 걱정, 근심, 염려, 두려움 밖에 나올 수 없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담대히 외칠 수 있게 되었습니까?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셨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있었던 그 광야가 하나님이 함께 계시는 성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광야라도 하나님이 임하시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광야라도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시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성전을 재건하는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가 내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슥 4:6-7상) 


아~~ 정말 그렇습니다. 광야인들 어떻습니까? 장애물만 가득한 땅인들 어떻습니까? 앞에 큰 산이 놓여 있은들 무엇이 문제입니까? 


그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그만입니다. 하나님만 모시고 있으면 그만입니다.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우리도 이렇게 외칠 수 있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하나님의 사람 앞에서, 네가 평지가 되리라!' 


'광야야, 메마른 땅아, 온갖 장애물아, 네가 무엇이냐? 하나님의 사람 앞에서, 비옥한 땅이 되리라! 다 살아나리라! 다 물러가리라!'  


이런 광야에서 살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다시 물으십니다. 이제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그럼요 주님, 주님만 함께 계시면 어디라도 살 수 있습니다. 주님만 계시면 됩니다!'


우리 모두의 대답... 맞으시죠? 


동행하면 됩니다. 동행이 답입니다. 


은혜로운 찬양 한 곡 오늘 아침 나누고 싶습니다. 


"광야라도... 폭풍중이라도....


예수의 이름에 큰 능력이 있고

예수의 이름이 날 일으키시니


나 가는 이 길이 낯선 곳이라도

기꺼이 눈 감고도 뛰겠네" 


우리는 이 세상이 감당못할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속하여 있는 자들입니다.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하는 자들입니다. 


모두 굿모닝!!^^



<예수의 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