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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18:22-23)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버린돌과 머릿돌의 차이를 아십니까? 흔히 말하듯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건축자들이 집을 짓다가 아무 쓸데 없어 버린 돌이, 저 한쪽 구석으로 던져진 돌이, 그 모퉁이에서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그 집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아무 볼품 없는 돌, 무엇으로도 쓸 수 없는 돌, 누구 하나 쳐다보지 않는 돌, 일하는데 거치장스럽기만 한 돌, 그래서 저 한쪽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냥 버리듯 던져버렸습니다. 잊혀진 버린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짓고 보니까 그 돌이 모퉁이에서 머릿돌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돌로 쓰임 받았습니다. 머릿돌은 아무 돌이나 쓰지 않습니다. 가장 볼품 있고 쓸모 있는 것으로 골라서, 잘 다듬어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놓는 것이 머릿돌입니다. 



그런데 버린돌이 머릿돌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무도 버린돌을 머릿돌로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게 될 수가 없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신 일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23절)


참 기이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니 참으로 기이한 일입니다. 버린돌과 같은 우리를, 볼품없고 쓸모없는 우리를,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거치장스러워 하는 우리를, 저 한쪽 모퉁이에 버려져 있는 우리를, 하나님은 가장 중요한 머릿돌로 사용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버리지만, 세상은 무시하지만, 나를 가장 중요한 존재로 여기시는 하나님 앞에서 확신을 가지고 오늘 시편 기자가 이렇게 외칩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6절)


우리도 당당히 이렇게 좀 외치며 살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은 나에게도 이런 하나님이신데, 좀 당당히 서서 이렇게 외쳐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랴! 세상이 내게 어찌하랴! 저 원수 마귀가 내게 어찌하랴!


어느 누가 진정으로 내 편이 되어주겠습니까? 계산하지 않고, 아무런 이득 따지지 않고, 앞 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세상에 있겠습니까? 내 편이 되어준들 사람이 내게 무엇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어느 누구를 찾아가서 도움을 구하시겠습니까? 누구의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무슨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어떤 고관을 찾아가면 되겠습니까? 어떤 힘있고 돈많은 사람을 찾아가면 되겠습니까? 어떤 신령한 사람을 찾아가면 되겠습니까?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8, 9절)


정말입니다. 이런 믿음이 좀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변명할 필요 없습니다. 사람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쓸 필요 없습니다. 포장하고 과장하고 가리고 꾸미고 속이고 거짓말할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아니라면 아닌 것입니까? 사람이 되었다면 된 것입니까? 


천만예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피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변명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되었다고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뭇 나라가 에워쌉니다(10절). 그들이 에워싸고 또 에워쌉니다(11절). 벌들처럼 에워쌉니다(12절). 밀쳐 넘어뜨리려고 합니다(13절). 


그럴 때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시편 기자처럼 이렇게 해야 합니다. 계속 반복하여 이렇게 외칩니다.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야훼 하나님의 이름으로 끊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신 이름으로 물리쳐야 합니다. 사방으로 우겨싼들 어쩌겠습니까? 아무리 핍박하고 거꾸러뜨린들 어쩌겠습니까?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고후 4:8-9)


하나님이 내 편이신데 그 누가 어쩌겠습니까? 어떤 대적이 나를 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전능하신 오른손이 권능을 베풀고 계십니다(15, 16절). 하나님이 돕고 계십니다(13절).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당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 보이는 사람은 불쌍한 인생입니다. 사람에게서 편을 구하고 도움을 구하는 사람은 불쌍한 인생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십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알아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참 빛으로 오신 예수님, 그 예수님을 세상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여버렸습니다. 건축자가 돌을 버리듯 세상은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거치장스럽다고 버렸습니다. 


그런데 모퉁이에 버려진 그 돌이 온 세상을 구원하는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버린돌이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습니다. 참으로 놀랍고 기이한 일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린돌과 같은 우리를 하나님은 가장 중요한 머릿돌로 여기십니다. 가장 중요하게 사용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버린돌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너무 중요한 머릿돌입니다. 


우리는 그런 존재들입니다. 그런 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당당하게 삽시다. 하나님 앞에서 삽시다. 


새로운 한 주간이 또 시작되었네요.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랴!!' 이렇게 외치며 승리하는 이번 주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우리는 버린돌이 아니라 머릿돌입니다!! 모두 화이팅!!


힘찬 아침,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