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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20:2)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이 남자아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요?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어떤 종류의 말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여자아이의 표정을 보면 압니다. 틀림없이 여자아이를 웃게 만드는 말입니다. 녀석! 벌써부터 재주가 좀 보이는데요. 남자아이의 눈빛이~~ㅋㅋ


말은 사람을 웃게도 만들고 울게도 만듭니다. 심지어는 말이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말이 중요합니다. 


오늘 시편기자도 다른 사람의 말로 인하여 큰 어려움을 당한 것 같습니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된 것 같습니다. 


"여호와여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에서 내 생명을 건져 주소서" (2절)


그러고 보면, 말이 참 무섭습니다. 말이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과 마음을 말 한마디가 순식간에 바꾸어 놓습니다. 사람의 운명도 말 한마디로 좌우될 때가 많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도 있습니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속담처럼 말이 퍼지는 속도는 참으로 대단합니다.  


말이 이처럼 중요한데, 그러면서도 잘 제어가 안 되는 것이 바로 이 말입니다. 제일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이 말입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성경도 말씀합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약 3:2) 


그렇다고 말에 실수해도 된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그만큼 어렵다는 것입니다. 어려우니 특별히 신경쓰고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실수하기는 쉬운데, 그 파급은 엄청난 것이니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작은 키 하나가 큰 배를 운행하고, 작은 불이 큰 산을 태우는 것처럼, 혀가 우리의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을 파멸하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약 3:4-6)


하나님이 정말 싫어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말로 하는 잘못입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및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잠 6:16-19) 


거짓된 혀,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 다 말로 하는 잘못입니다.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2절) 하나님이 너무 미워하시는 것,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기만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뭘로 보고 그런 거짓말을 하느냐 이겁니다. 아니, 하나님이신데, 하나님 앞인데,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 앞인데, 어떻게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놓고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이 앞에 계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이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하고 곤경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혼자 거짓말 하는 사람으로 찍히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거짓말로 다른 사람에게 큰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특별히 '거짓을 증언하는 망령된 증인'을 미워하시는 것입니다.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십계명에서도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이익을 위해서 하는 거짓말도 나쁜 것인데, 다른 사람에 대하여 거짓으로 증언하는 것은 정말 나쁜 것입니다. 그 증언으로 그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데 거짓 증언을 하는 것은 참으로 악한 것입니다.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엡 4:29) 


"누추함과 어리석은 말이나 희롱의 말이 마땅치 아니하니 오히려 감사하는 말을 하라" (엡 5:4) 


"그러므로 모든 악독과 모든 기만과 외식과 시기와 모든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벧전 2:1)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벧전 3:10-11) 


더러운 말, 누추한 말, 음담패설, 어리석은 말, 희롱의 말, 비방하는 말, 악한 말, 속이는 말.... 하지 말아야 합니다. 남을 깍아내리는 말, 기분을 상하게 하는 말, 예의에 어긋나는 말, 지나친 농담.... 하지 말아야 합니다. 


대신에, 덕을 세우는 말, 선한 말, 은혜를 끼치는 말, 감사하는 말, 화평하게 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남을 인정하고 높이는 말, 칭찬하는 말, 기분을 좋게 하는 말, 예의바른 말을 해야 합니다.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의인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얼굴은 악행하는 자들을 대하시느니라 하였느니라" (벧전 3:12) 


주님의 눈은 거짓말 하지 않는 의인을 향하고 계십니다. 의인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다. 간구를 들어주시고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하지만 거짓말 하는 악인들은 똑똑히 바라보고 계십니다. 모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모르지만, 사람은 속지만, 사람은 넘어가지만, 하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기만할 수는 없습니다. 다 보고 계십니다. 다 알고 계십니다. 


실수하기 쉬운 것도 말이지만, 잘 사용하면 이처럼 좋은 것도 없습니다. 돈 드는 일도 아니고 힘이 드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을 세우고 살린다는데, 기분좋게 한다는데, 위로와 용기와 힘을 준다는데, 말 한 번 잘하면 그렇게 된다는데, 말에 그런 능력이 있다는데, 못할게 무엇입니까? 


말 잘하고 삽시다. 말의 능력을 좋은 데 사용하며 삽시다. 말 잘하고 살면 주님도 좋아하시고 칭찬하신다는데, 다른 것은 못해도 말은 잘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어릴 때 이런 도장 하나 받으면 기분 좋지 않았습니까? 기왕이면 좋은 말 합시다. 기왕이면 칭찬합시다. 기왕이면~~ 저 위 사진의 남자아이처럼, 주변에 있는 사람, 한 번 웃게합시다!  



오늘도 좋은 아침,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