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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25: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어떻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까? 땅이 흔들리고 지진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안 흔들립니까? 어떻게 잠잠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왜 사람마다 흔들림이 다를까요? 같은 바람이 부는데 어떤 사람은 휘청거리고 넘어지고, 또 어떤 사람은 별로 요동함이 없고, 왜 그렇게 다를까요? 


오늘 시편에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혀 흔들림이 없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대체 비결이 무엇이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그렇다고 오늘 시편은 노래합니다.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1절)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두르시리로다" (2절)


시온 산이 영원토록 흔들리지 않고 항상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듯이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도 그렇다는 것입니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르고 있어서 안전하듯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들도 하나님께서 그렇게 보호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전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사는 자들이 있습니다. 바람 부는 대로 흔들리고, 이끄는 대로 끌려다니며 사는 자들이 있습니다.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은 여호와께서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게 하시리로다" (5절)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살도록 내버려 두신다는 것입니다. 죄를 범하는 자들과 그렇게 함께 다니며 살도록 놔 두신다는 것입니다.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를 믿고 의지하는 자입니다. 자기 스스로 똑똑하다고 많이 안다고 옳다고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자기가 가는 길이, 자기가 믿는 신념이, 자기에게 드는 느낌이, 자기의 판단과 결정이 옳다고 생각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자기가 기준인 사람입니다. 자기가 모든 것의 중심인 사람입니다. 내가 믿어져야 믿고, 내가 이해되어야 믿고, 내가 하고 싶어야 하고, 나, 나, 나.... 내가 중심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뭐라고 말씀하는줄 아십니까? 모든 사람은 치우쳐 있다고 말씀합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똑바로 제대로 서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 기울어져 있습니다. 


치우친 상태에서는 자신이 아무리 바르게 간들 치우쳐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시작이 잘못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방향이 비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곧 바르게 가는 것인줄 알고 열심히 가본들 이미 기준에서는 벗어난 길입니다.  


이미 굽은 길인데, 자기가 보고, 자기가 판단하고, 자기가 결정해서, 이 길이 옳다고 계속 간다는 것입니다. 그런 자들을 하나님이 그렇게 살도록 놔두신다는 것입니다. 말을 안들으니까, 계속 고집부리니까 놔 두신다는 것입니다. 죄를 범하는 자들과 함께 다니도록, 세상에 속하여 세상을 즐기고 누리며 살도록 놔 두신다는 것입니다. 무서운 말씀입니다. 


그런데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어떻습니까? 그 사람들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준이요 중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 기준입니다. 내 생각, 내 느낌, 내 지식, 내 경험, 내 판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 절대 기준입니다. 


나도 이해가 안됩니다. 나도 설명 못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생각되는 내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준이 아니고 하나님이 기준이니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니까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습니까? 그건 사람들이 쓴 책 아닙니까? 그걸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까? 그것부터가 잘못된 거 아닙니까? 


자기 스스로는 굉장히 맞는 소리인 것 같은데, 다 치우쳐 있는 시각으로 보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물구나무 서서 세상을 보면 다 거꾸로 보이는 것입니다. 다 반대로 보입니다. 다 잘못되어 보입니다. 


그런 자들은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리저리 치우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안에 평강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 하나님을 바라보고 믿는 자들에게는 평강이 있습니다(5절). 마음에 요동함이 없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언제나 안전합니다. 


오늘 참 재미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3절입니다. 


"악인의 규가 의인들의 땅에서는 그 권세를 누리지 못하리니 이는 의인들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아니하게 함이로다" (3절)


의인들의 땅에 악인이 들어와서 지휘봉을 들고 권세를 부립니다. 어떻게 해 볼려고 이러저리 휘젓고 다닙니다. 그래도 의인들이 꿈쩍도 안한다는 것입니다. 악인이 어떤 권세를 가지고 흔들려고 해봐도 전혀 요동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럴듯한 것으로 온갖 유혹을 해 보아도 의인들이 전혀 넘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죄악에 손도 안 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는 의인들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재미있지 않습니까? 앞에 와서 별 짓을 다해도 쳐다도 안본다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만 믿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도 안 믿고 오직 하나님만 믿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선하고 마음이 정직한 자들입니다(4절).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르고 있듯, 하나님께서 두르고 계시는 자들입니다. 


악인이 지휘봉을 들고 내 앞에서 권세를 부리려고 합니다. 나를 지휘하려고 합니다. 이리저리 마음대로 끌고 다니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이죠. 악인이 내 앞에서 무슨 권세를 부립니까? 웃기는 소리지요. 지 혼자 그렇게 우습다 말겁니다. 예수의 권세 앞에 줄행랑을 칠겁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번 주간도 주님만 의지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행복한 한 주간 되시길 축복합니다. 


여러분 모두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