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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현재는 지나온 과거의 결과물입니다. 오늘 현재의 내 모습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의 결과물입니다. 지난 5년, 10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것의 열매가 오늘날 나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내 모습을 보면 지난 얼마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무슨 관심을 가지고 살았는지, 무엇에 집중하며 살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렇게 적용이 됩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의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아무도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할 수 있습니다. 5년 후 내 모습은 어떨까? 현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사는가를 보면,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무엇에 투자하고, 무엇에 집중하며,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사는가를 보면, 미래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인생에게 적용되는 법칙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인생의 법칙입니다. 씨를 뿌리는 자는 거두게 된다는 법칙입니다. 심은대로 거둔다는 법칙입니다. 


물론 악이 지배하고 있는 이 세상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받아들이기 힘든 부조리와 불평등이 존재합니다. 별로 뿌리지 않고도 많이 거두는 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세상도 그런 악과 부조리와 불평등의 씨를 현재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노력하지 않고도 잘 먹고 잘 사는 것 같지만, 현재 노력하지 않는 그 씨를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나고 나면 그 뿌린 씨의 열매를 반드시 거두게 됩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 법칙입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정확한 법칙입니다. 예외가 없는 법칙입니다. 생각한 대로, 말한 대로, 살아온 대로, 행한 대로.... 열매가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자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기쁨으로 거두게 됩니다. 오늘 울면서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시간이 지나서 때가 되면 반드시 기쁨으로 열매를 거둘 때가 옵니다. 뿌리지 않고 거두는 법은 없는 것입니다. 수고하지 않고 거두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의 인격도 그렇고 신앙성장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렇습니다. 내가 하지 않는데 자동으로 되는 것은 없습니다. 듣고, 읽고, 배운 것이 전혀 없는데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훈련 없이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않는데 그 관계가 깊어질 수 없습니다. 말씀을 먹지 않는데 하나님을 깊이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대화하지 않는데 하나님의 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교회 다닌지 30년이 되었는데도 왜 이렇게 그대로인가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변한 것이 없는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답은 이겁니다. 뿌린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심은 것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만큼 별로 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냥 왔다갔다만 하면 100년을 다녀도 그대로입니다. 1, 2년 밖에 안되었어도 순종하며 열심히 뿌린 자는 훨씬 풍성한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그것이 법칙입니다. 먼저 왔지만 나중될 수도 있고 나중에 왔지만 더 앞설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는 만큼 되는 것입니다. 노력하는 만큼 자라고 성장합니다. 순종한 만큼 열매를 맺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게 하는 것이 공평입니다. 행한 대로 상을 주시는 것이 공평입니다. 정확하게 아시고 판단하시는 하나님께서 각각 행한 대로 갚아주시는 것, 그것이 공평입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하나의 법칙이 더 있습니다. 이것이 더 상위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혜의 법칙'입니다. '심은대로 거두는 법칙' 위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롬 6:15)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은혜의 법칙 아래서 살아갑니다. 한 대로만 주시는 것이 아니라, 뿌린 대로만 거두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 이상으로 부어주십니다. 


우리의 구원이 그렇습니다. 무엇을 행했다고 구원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아무 공로 없는데, 죄 밖에는 뿌린 것이 없는데, 예수님 때문에 거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도 그렇습니다. 심은대로 거두는 법칙이 정확하게 적용되는데, 그것이 맞는데, 그런데 지나서 열매를 거둘 때 보면, 항상 더 풍성하게 주십니다. 30배, 60배, 100배를 거두게 하십니다.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전부 은혜입니다. 은혜로 구원받고 은혜로 살아갑니다. 지나고 나면 고백할 말은 오직 이것뿐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은혜 아래, '심은 대로 거두는 법칙'이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비교할 수 없는 은혜를 주시지만, 그 은혜 아래 이 법칙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성장한 모습이 다릅니다. 누리는 정도가 다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의 깊이가 다릅니다. 그래서 상급도 다른 것입니다. 


내가 심어봐야 얼마를 심겠습니까?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심어야 그 위에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더 심으면 더 부어주십니다. 


이 신비를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방법과 섭리가 신비하고 놀라울 뿐입니다.


내가 수고하여 봄에 뿌린 씨를 가을이 되어 또 수고하면서 그 단을 거둡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줄 알기에, 이 그림처럼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삶도 그런 것입니다. 내가 수고하지만, 그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그 은혜로 살기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과 나의 관계입니다. 그것이 동행하며 사는 즐거움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동행하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