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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29:6)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좀 심한 표현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지붕의 풀"과 같은 인생이라... 참 안되고 불쌍한 인생입니다. 자라기 전에 말라버리는 인생입니다. 뿌리가 약하기에 자랄수가 없습니다. 잘못된 곳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가 없습니다. 


높은 곳에 있다고 자랑할지 모르지만, 많은 자들이 쳐다본다고 우쭐댈지는 모르지만, 잠시 반짝하다가 없어져 버릴 불쌍한 운명입니다.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않는다고 표현합니다(7절). 손에 잡고 벨 만큼의 크기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묶을내야 묶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입니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 'God bless you' 라고 인사하는데, 그런 인사조차도 하지 않는 하찮은 존재라고 표현합니다. 지붕에 난 풀에게 인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자들도 여호와의 복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하거나 우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축복한다 하지 아니하느니라" (8절)


심한 저주의 표현들입니다. 누가 그런 자들입니까?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자들입니다(1, 2절). 여러 번, 그것도 아주 심하게 괴롭히는 자들입니다. 등을 갈아 고랑을 만드는 정도로 괴롭혔습니다. 


"밭 가는 자들이 내 등을 갈아 그 고랑을 길게 지었도다" (3절)


시온을 미워하는 자들(5절), 바로 악인들(4절)입니다.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악한 세력들입니다. 


하나님의 택한 백성들을 괴롭히는 악한 영입니다. 세상과 세상 사람들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미혹하고 넘어뜨리는 악한 영의 세력들입니다. 


그 권세와 힘이 대단한 것 같지만, 높은 곳에 올라서 온 세상을 쳐다보며 마음대로 통치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많은 사람들을 원하는대로 좌지우지 하고 있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지붕의 풀'과 같은 세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악한 영의 세력에 지배당하며 사는 세상 사람들도 마찬가지 신세입니다. 너무도 가련하고 불쌍한 존재들입니다. 잠시 피었다가 없어져 버리는 '지붕의 풀'과 같은 인생입니다. 


이미 뿌리가 잘못된 곳에 놓여 있는데, 더 자랄수도, 꽃을 피울수도, 열매를 맺을수도 없는데, 그런 운명인줄도 모르는 불행한 인생입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이 그런 것입니다.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지 않은 인생입니다. 잠시 잎이 나왔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높은 곳에 올라갔다고, 많은 사람들의 눈에 보인다고 기뻐할 일이 아닙니다. 이제 잠깐 후면 말라서 없어져 버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은 인생입니다. 



하나님 만난 인생, 하나님께 뿌리를 내린 인생입니다. 복받은 인생입니다. 


사람들이 아무도 오지 않는 외진 곳에 홀로 있는지 모르지만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찬란한 햇빛을 마음껏 받으며 우뚝 서있는 당당한 거목입니다. 사시사철 잎이 푸르고 청청한 나무입니다. 어떤 바람과 풍랑에도 끄떡없는 나무입니다. 


"지붕의 풀"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입니다. 풀과 나무를 어떻게 비교합니까? 같은 녹색이라고 어떻게 비교합니까? 우리는 바로 그런 존재들입니다. 


운명이 다릅니다. 가치가 다릅니다. 추구하는 것이 다릅니다. 바라보는 것이 다릅니다. 방향이 다릅니다. 누리는 것이 다릅니다. 공급받는 것이 다릅니다. 차원이 다릅니다. 존재 자체가 다릅니다. 


하나님 앞에 의인된 우리들이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뿌리를 내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양분으로 사는 우리들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존재가치가 다릅니다. 존재의 목적이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같은 것을 추구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그들이 한다고 우리도 할 수는 없습니다. 같은 것으로 만족할 수 없습니다. 같은 것을 보며 기뻐할 수 없습니다. "지붕의 풀"과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어떻게 같을 수 있습니까? 


오늘 하루도 힘차게 주님만 바라보면서 승리하십시오!


굿모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