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시편 62: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시편 62: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오랜 기다림이 우리의 삶을 지치게 할 때가 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기다리는 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입니다. 더군다나 기약이 없이 마냥 기다려야 한다면 그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좋은 상황 가운데서 기다리든,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기다리든, 기다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급하게 만들고 기다리다 지치게 만듭니다. 

그런데 기다림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련시키시는 중요한 훈련 방법입니다.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우리의 영적 성숙도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오늘 시편 62편에는 인생을 살아가는 두 가지 방식이 나옵니다. 

하나는 하나님 없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들은 서로 공격하는 방식으로 삽니다(3절). 서로가 서로를 공격합니다. 상대를 이겨야 살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인정받고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져야 내가 이기고, 누군가 내려가야 내가 올라갑니다. 

또한 그들은 '꾀하는' 방식으로 삽니다(4절). 높은 자리에 있는 누군가를 떨어뜨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거짓을 말합니다. 속입니다. 과장하고 포장합니다. 겉으로는 웃으며 축복을 말하지만 속으로는 저주를 품고 있습니다. 

개인주의적인 세상은 그래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으려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철저히 이기주의적인 세상입니다. 철저히 자기 중심적입니다. 내가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인생을 살아가는 또 다른 삶의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방식입니다. 

오늘 시편에서 다윗은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본다' 라고 노래합니다. '잠잠히 바라본다'는 것은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실 때까지 '잠잠히'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급한 상황이지만, 답답한 상황이지만, 억울한 상황이지만, 하나님 앞에서 '잠잠히'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내려놓는 것입니다. 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나서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의 방식처럼 상대를 공격하지 않는 것입니다. 꾀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짓과 술수를 쓰지 않는 것입니다. 포장하지 않는 것입니다. 

참는 것입니다. 억울해도 변명하지 않는 것입니다. 손해보아도 먼저 양보하는 것입니다. 진실한 것입니다. 정직한 방법만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지 않는 것, 하나님이 하시도록 넘겨드리는 것, 그것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나도 사람인데, 어떻게 그렇게만 살 수 있습니까? 

오늘 다윗의 고백처럼, 구원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1절). 모든 소망이 하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5절).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구원이시요 요새이시기 때문입니다(2절, 6절). 

모든 방법도, 모든 결과도 하나님께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다 알고 계시고 다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결국 우리를 구원하여 천국으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토하는' 것입니다(8절). 답답하고 어려울 수록, 억울하고 힘들수록 하나님께 나아가 우리의 마음을 토하며 부르짖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방식입니다.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보며, 잠잠히 기다리며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훈련하십니다. 그렇게 우리를 영적으로 성장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목적이 계셔서 모든 상황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잠잠히 기다리며 하나님만 바라보십시다. 그것이 '동행하는 길'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행복한 길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의 시작입니다. 벅찬 행복이 일어나는 한 주간 되시길 축복합니다.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 굿모닝입니다!!^^

'아침묵상 2017 이전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 64편 - 2014년 3월 5일  (1) 2014.03.06
시편 63편 - 2014년 3월 4일  (0) 2014.03.06
시편 61편 - 2014년 3월 2일  (0) 2014.03.06
시편 60편 - 2014년 3월 1일  (0) 2014.03.06
시편 59편 - 2014년 2월 28일  (0) 201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