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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본문: 고전 10:14-22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4절)

 

무엇이 우상숭배입니까? 실제로 우상에게 가서 절하고 숭배하는 것만이 아닙니다. 예수 믿는다 하면서 실제로 그러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믿는다면 그래도 우상 앞에 가서 절하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점 보러 다니고 무당 찾아다니고 토정비결, 관상, 손금, 운세 같은 것을 하는 교인들도 있다 하지만, 웬만큼만 신앙생활을 하면 그런 것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정도는 다 압니다.

 

그래서 보통 성도들은 자신이 우상숭배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만이 우상숭배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우상은 나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입니다. 그것이 눈에 보이는 것일 수도 있고 보이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돈, 자동차, 보석, 운동, 취미, 여행, 친구, 모임, 쇼핑 등, 다 필요하고 좋은 것이지만 하나님을 가까이 못하게 하는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것 때문에 신앙생활 게을리하고, 하나님보다 더 많이, 더 우선적으로, 그런 것을 먼저 하는 성도들 많습니다. 말씀과 기도의 경건생활은 못해도 그런 것은 더 정확하고 규칙적이고 성실하게 하는 성도들 많습니다.

 

가지고 싶고, 해 보고 싶고, 가 보고 싶고, 나도 좀 그렇게 살아보고 싶은, 그래서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 가지 못하는, 마음 안에 수시로 일어나는 모든 욕망, 시기심, 경쟁심, 성취욕, 이 모든 것이 우상일 수 있습니다.

 

탐심이 곧 우상숭배라 하였습니다. 사람 안에 있는 탐심이 마음의 눈을 어둡게 합니다. 거룩과 경건의 모습으로 가장을 하고 있을지라도 탐심은 결국 자신을 위할 뿐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우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건강, 목적, 자녀나 가정, 또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들, 교만, 열등감, 콤플렉스, 자존심, 등이 다 우상일 수 있습니다.

 

자존심이 무엇인지, 그것 때문에 교회도 안 가고, 기도도 안 나오고, 설교도 안 들리고, 다 안 보고 싶고.., 자존심이 우상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보이는 것이든 아니든, 내 안에 있는 것이든 어떤 사람이나 환경이든,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한다면, 하나님보다 우선시 된다면, 그것 때문에 내 행동과 삶이 좌지우지 된다면, 그 모든 것이 우상입니다. 그것을 따라서 사는 삶이 곧 우상숭배입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그러면서 합리적인 명분을 찾으려 합니다. 아닌 것을 알면서 이런 저런 설명으로 괜찮다라는 답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자유가 있지 않냐고, 구원은 받지 않았냐고, 누가 정죄하겠냐고, 세상과 등지면서 어떻게 세상을 구원하겠냐고, 괜찮지 않냐고, 죄는 아니지 않냐고, 성경에 딱 써 있는 것은 아니지 않냐고...., 고린도 교인들이 했던 질문이 말하자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고자 하는 속 마음을 숨기고, 하나님께 드리기 아까운 인색한 마음을 숨기고, 교회 가는 것보다 거기 더 가고 싶고, 그거 더 하고 싶은 욕망은 숨기고, 성경을 들이대고 신학을 운운하며, 율법 시대가 아니라고 은혜 시대라고, 경건하고 유식한 척 하며, 교묘하게 신앙생활 하는 것이 고린도 교회나 오늘날 우리나 똑 같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사탄이 이용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도 모르게 우상을 숭배하며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우상숭배는 피해야 합니다. 적당히 가서 조절해 보려고 하면 안 됩니다. 도망가야 합니다. 떠나야 합니다. 만지지도 보지도 않아야 합니다.

 

나에게는 우상이 없는지 살펴봅시다. 신앙생활을 방해하는 것은 없습니까? 하나님께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무엇이지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피해야 합니다. 멀리해야 합니다.

 

성경 전체에서 언급하는 가장 큰 죄가 우상숭배입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은 다 우상숭배입니다. 영적 음행입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정결한 신부가 되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