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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11일(월)

본문: 이사야 19:1-15

 

"여호와께서 그 가운데 어지러운 마음을 섞으셨으므로 그들이 애굽을 매사에 잘못 가게 함이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였으니" (14절)

 

 

오늘 본문에 보면 애굽이 붕괴될 때 나타나게 될 현상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도 그렇고, 어떤 단체나 공동체도 그렇습니다. 붕괴되는 과정은 다 비슷합니다.

 

우선, 작은 갈등이 시작됩니다. 다른 의견이 생기고, 다르게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개인간의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것이 조금씩 확대되어 그룹이 형성됩니다. 그룹간의 갈등으로, 그것이 더 큰 그룹간의 갈등으로 점점 확대됩니다. 

 

"그들이 각기 형제를 치며 각기 이웃을 칠 것이요 성읍이 성읍을 치며 나라가 나라를 칠 것이며"

 

처음에는 형제끼리, 그것이 이웃으로 성읍으로, 그러다가 마침내 나라 전체가 갈등과 분열과 싸움을 하게 되는 지경까지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개인과 개인의 갈등이 공동체 전체의 분열과 붕괴를 일으키는 지경까지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은 갈등을 조심해야 합니다. 한 개인의 굽히지 않는 주장이 결국 공동체 전체를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주장을 갈등이 깊어지는 지경까지 이끌고 가면 안됩니다. 끝까지 굽히지 않으면 그룹이 형성됩니다. 그룹간의 갈등으로 확대됩니다. 그것이 더 커지게 되고 결국 공동체가 분열되고 붕괴되는 지경까지 가는 것입니다. 

 

반대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주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야 합니다. 타협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율과 대화가 가능해야 합니다. 더 나은 결정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주장을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애굽이 그렇게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과 싸움을 지속하게 되면 서로 지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사람들의 정신이 그 속에서 쇠약해진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마음에 판단력과 중심을 잃고 우상과 마술사와 신접한 자와 요술객에게 물으러 다니데 된다 했습니다(3절). 

 

갈등과 분열이 오래 되면 마음이 쇠약해지고 영적으로도 중심을 잃고 혼미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불안해지고 공허해지고 무엇인가 엉뚱한 것을 의지하게 됩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엉뚱한 방법을 제시하고  졸속한 결정을 하게 됩니다. 묻지 말아야 할 자들에게 묻고, 의지하지 말아야 것을 의지하게 됩니다. 

 

작은 갈등에서 시작되어 전체의 분열로 이어지고,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의 정신이 쇠약해져서 영적으로 어둡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에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것이 이제 결정적으로 붕괴의 길로 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내가 애굽인을 잔인한 주인의 손에 붙이리니 포학한 왕이 그들을 다스리리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4절)

 

포학한 왕, 잔인한 주인이 나타나서 다스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나라의 주인이 잘못 서는 것입니다. 되지 말아야 할 자가 왕이 되는 것입니다. 그 왕이 백성을 포학하게 다스리고 잔인하게 괴롭히고 학대하게 되고 결국 나라가 붕괴하게 되는 것입니다. 

 

공동체도 그렇습니다. 결국에는 잘못된 리더가 서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주장이 개인간의 갈등으로, 그것이 그룹간의 갈등으로, 그것이 또 전체의 분열로 이어지고, 그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지치고 쇠약하게 되고, 그러면서 결국은 잘못된 선택을 하는 지경까지 가는 것입니다. 

 

나라도 그렇고 공동체도 그렇고 서지 말아야 할 잘못된 리더가 서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붕괴로 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잘못된 왕이 다스리는 애굽에는 지혜자가 없어집니다. 바른 말을 하고, 바른 길을 제시하는 지도자들이 없어집니다. 아첨하고 아부하고 술수와 책략에만 능한 자들이 나라를 다스리게 됩니다. 그러면서 애굽 전체를 잘못가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지도자들의 마음을 어지럽게 섞으셔서 애굽을 매사에 잘못 가게 하신다 했습니다. 마치 술 취한 자가 토하면서 비틀거림 같게 하신다 했습니다. 

 

잘못된 리더 옆에는 같은 부류의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참 지혜를 말하는 자가 아니라 편협한 시각과 기울어진 판단으로 공동체 전체가 아니라 자기의 주장과 유익을 위해서 말하는 자들이 모입니다. 그들이 결국 공동체 전체를 잘못 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나 하나의 굽히지 않는 잘못된 주장이 공동체 전체를 붕괴하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내 안에 일어나는 작은 갈등을 경시하면 안 됩니다. 내 주장에 동조하는 그룹을 형성하면 안 됩니다. 그룹간의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좋아하면 안 됩니다. 그것이 결국 모두의 붕괴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의견들을 하나로 모아 중지를 모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도 자기 의견을 끝까지 주장하면 안 됩니다. 양보하고 내려놓고,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다른 것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 하나님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은 주장은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하시면 순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판단하고 순종한다면 그 공동체는 결코 잘못 갈 수 없습니다. 

 

공동체에 유익이 되는 자인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나로 인하여 공동체에 갈등과 균열과 분열이 조장되지는 않는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9월에 접어드니까 가을의 냄새가 어디선가 나는 듯 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말씀 안에서 주님과 가까이 동행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미국의 허리케인으로 어려움 당한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서 위로하시기를 기도합시다. 

 

오늘도 감사하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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