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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4일(월)

본문: 이사야 14:1-11

 

"민족들이 그들을 데리고 그들의 본토에 돌아오리니 이스라엘 족속이 여호와의 땅에서 그들을 얻어 노비로 삼겠고 전에 자기를 사로잡던 자들을 사로잡고 자기를 압제하던 자들을 주관하리라" (2절)

 

 

2002년 월드컵 대회에서 한국과 이탈리아 전의 극적인 역전승을 잊지 못합니다. 1:0으로 거의 경기가 끝나기 전 동점골을 넣었고,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넣어 역전승을 이루어냈습니다. 

 

동점골을 넣을 때도 그랬고, 역전골을 넣고 승리하는 그 순간에는 모두가 일어나 기뻐 뛰며 승리의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때의 기쁨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잊혀지질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에게도 그런 역전의 날이 올 것을 약속하십니다. 

 

너희를 사로잡던 자들을 너희가 사로잡게 되고, 너희를 압제하던 자들을 너희가 주관하게 될 것이다.

 

전세가 역전되어 너희가 그들을 사로잡고 다스리게 되는 날이 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을 그렇게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유다 백성들의 끝없는 범죄와 회개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징벌을 내리시지만, 다시 회복시키신다 말씀합니다.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을 다시 그들의 본토,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슬픔과 곤고와 수고하는 고역에서 놓으시고 안식을 주시겠다 약속하십니다(3절).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약속하십니다.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회복시키시는 하나님,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백성의 슬픔과 곤고와 고역의 짐을 벗겨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참된 안식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데 내 인생은 왜 이런가? 나에게는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나는 언제쯤 나아지는가? 나는 언제쯤 빛을 보게 되는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슬픔의 날이 지속되고, 수고하고 무거운 짐이 힘들고 지치게 할 때가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어둠의 터널이 지속될 때가 있습니다. 이대로 끝날 것인가? 나는 그냥 이대로 살다가 말것인가? 하나님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가? 하나님은 나를 사용하시지 않는가? 나는 아무 쓸데 없는 존재인가? 그런 생각이 사로잡아 힘들게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혹 그런 과정을 지나고 있다면 그것은 우리를 단련하시기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저 과정일 뿐입니다. 나를 연단시키셔서 정금과 같이 나오게 하시기 위한 과정입니다. 

 

긴 어둠의 터널은 언젠가 반드시 끝나는 날이 옵니다. 저 끝에 빛이 보이는 날이 옵니다. 절대로 이 어둠이 계속되지 않습니다. 아무 쓸모없는 존재로 이대로 그럭저럭 살다가 가도록 우리를 부르지 않으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의 위대한 목적을 위해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특별하게 사용하시기 위해서 정확한 계획을 가지시고 부르셨습니다. 

 

다만 사용하시기 위해서,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사시고,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존재로 단련시키시기 위해서 잠시 그런 과정을 지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과정이 지난 후에는 반드시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회복시키고, 다시 자리에 돌아오게 하십니다. 다시 해 보도록 기회를 주십니다. Second Chance를 허락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를 경험하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실패의 경험 없이 무조건 승리만 경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큰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게 하시는 것은 반드시 그 사람에게 더 큰 기회를 다시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가 겪는 어려움과 시련들이 하나도 무의미 한 것이 없습니다. 사업에 실패해 보고, 관계에 실패해 보고, 자녀 문제로 특별한 고통을 겪어보고,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일에서 허무하게 낭패를 보고, 이런 모든 경험이 결국 그것을 통하여 새로운 기회를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목적을 위해서 특별하게 사용하시기 위해서 겪게 하시는 섭리입니다. 

 

축구 경기에 후반전이 있듯이, 우리 인생에도 후반전이 있습니다. 그 후반전은 나이와 상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Second Chance를 주셨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이 바로 후반전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다고, 나의 남은 인생에도 쓰실 일이 있어서 이런 기회를 주셨다고 깨닫는 순간이 바로 인생 후반전입니다. 

 

경기는 후반전을 잘해야 합니다. 전반전에 이기고 있었어도 후반전에 방심하면 지는 것입니다. 반대로 전반전에 지고 있었어도 후반전에 잘하면 역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역전시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기 위해서 Second Chance를 주시는 것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남은 인생이 달라질 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 모두도 그렇습니다. 인생 후반전입니다. 다시 주신 기회입니다. 한 번 멋있게 역전승을 이루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후회없는 가치있는 인생을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이 많은 사람이 무엇을 하겠나 하지 마시고, 자아가 강했던 모세를 팔십까지 단련시키신 후에 부르셔서, 백이십세까지 멋지게 사용하신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하나님의 부르심에 멋지게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멋진 인생의 역전승을 이루게 하실 것입니다. 

 

인생 후반전의 멋진 경기를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우리 주님이 감독이십니다. 우리를 지휘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지시만 따르면 됩니다. 우리는 그저 그 지시를 따라 열심히 땀흘려 뛰면 됩니다. 

 

여러분의 인생에 아름답고 멋진 인생의 후반전이 펼쳐지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