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18:22-23)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 버린돌과 머릿돌의 차이를 아십니까? 흔히 말하듯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비교가 안되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건축자들이 집을 짓다가 아무 쓸데 없어 버린 돌이, 저 한쪽 구석으로 던져진 돌이, 그 모퉁이에서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그 집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머릿돌이 되었습니다. 아무 볼품 없는 돌, 무엇으로도 쓸 수 없는 돌, 누구 하나 쳐다보지 않는 돌, 일하는데 거치장스럽기만 한 돌, 그래서 저 한쪽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냥 버리듯 던져버렸습니다. 잊혀진 버린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을 짓고 보니까 그 돌이 모퉁이에서 머릿돌이 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돌로 쓰임 받..
(시 117: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성경에서 가장 짧은 장입니다. 짧지만 강하고 확실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1절) 모든 나라와 모든 백성,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아야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이 다 나와 찬양하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계 7:9) 오늘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찬송할 이유 두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
(시 116:12)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제 딸 지은이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어제 하루 지은이 때문에 저의 마음이 좀 무거웠습니다. 지은이가 학교에 내려고 쓴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표현에 거짓말이 좀 있는겁니다. 아니 조금이 아니라 아주 노골적으로 자기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쓴겁니다. '아니, 내가 알기로는 이런 적이 없는데... 이거는 거짓말인데...' 순간 좀 충격이었습니다. 착하기만 한 줄 알았던 내 딸이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 너무 놀랐습니다. 물론 말이 아니라 글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이해도 됩니다. 저도 많이 그랬으니까요. 글을 쓰다 보면 과장도 되고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쓰게도 됩니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요. 제 딸이 그럴줄은 ..
(시 115:8) 우상들을 만드는 자들과 그것을 의지하는 자들이 다 그와 같으리로다 아십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이런 황금 송아지를 만들었다는 것을요. 하나님 아닌 다른 우상을 만든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을 출애굽 하게 해 준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이런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잘못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라 실제는 우상을 섬길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하나님, 내가 기대하는 하나님, 내가 생각하는 하나님, 내가 그리고 있는 하나님, 그런 하나님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분일거야, 하나님이라면 이렇게 하실거야' 자기 마음대로 그리고 상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에 대한 평가도 자기가 합니다. '아니, 하나님이 어떻게 이럴 수 ..
(시 114:7) 땅이여 너는 주 앞 곧 야곱의 하나님 앞에서 떨지어다 이런 광야에서 살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물으신다면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아무것도 없는 광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광야, 이런 곳에서도 살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흙과 돌, 산과 바위만 있는 곳입니다. 마실 물도, 먹을 양식도 없는 곳입니다. 메마른 광야입니다. 전갈과 뱀이 있는 곳입니다. 사막이라서 낮에는 덮고 밤에는 추운 곳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있는 광야가 그랬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오며 야곱의 집안이 언어가 다른 민족에게서 나올 때에" (1절) 하나님의 기적적인 인도하심으로 400년 넘게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나올 때에 그들 앞에 펼쳐져 있는 곳이 바로 이 광야였습니다. 홍해와 요단강, 큰..
(시 113:5-7)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눈높이 교육'이라는 말이 많이 쓰입니다. 아이들의 입장과 수준에 맞추어서 생각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눈높이를 맞추어야 그 입장이 보이고 이해가 되고 효과적인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눈높이를 맞추지 않으면 그 사람의 상태와 처지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 모르는지, 왜 이해를 못하는지, 왜 실수를 하는지, 왜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눈높이를 맞추어야 소통이 되는 것입니다. 通卽不痛 不通卽痛‘(통즉불통 불통즉통) 허준의 동..
(시 112:4)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아침이 되면 태양이 떠오릅니다. 깊은 밤이었다가도 때가 되면 날이 밝아옵니다. 해가 뜨지 않는 날은 없습니다. 깊은 밤만 계속되거나 밝은 낮만 계속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두울 때도 있고 밝을 때도 있습니다. 깊은 흑암 중에 들어갈 때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밝은 날과 같이 광명이 비칠 때도 있습니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어두웠다 밝았다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끝인것 같다가도 다시 일어나고, 잘 되는 것 같다가도 다시 넘어지는 것이 모든 사람이 겪는 인생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랄 수는 없습니다. 항상 해만 떠 있기를 바랄..
(시 111:10)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봄 하늘 한 번 쳐다볼 겨를이 없이 시간이 지나는 것 같습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바쁜데 어떻게 돌아가나? 지름길로 가도 부족한데 어떻게 돌아가나?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바쁘게 가다보면 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빨리 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바르게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끔씩은 멈추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는 길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이대로 계속 가도 되는가? 후회하지는 않겠는가? 무조건 달려가기만 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멈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