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6:14) 하나님이여 교만한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의 무리가 내 영혼을 찾았사오며 자기 앞에 주를 두지 아니하였나이다 수없이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는 내용, 평생을 훈련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 오늘 시편에 다시 나타납니다. 다윗의 시편 전체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다윗에게는 인생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자기 앞에 하나님을 두고 사는 인생과 두지 않고 사는 인생입니다. 다윗 자신은 평생 하나님을 자기 앞에 모시고 인생을 살았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 16:8) 그런가 하면 어떤 인생들은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않고 살아갑니다.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
(시 85:10-11)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사랑과 진리, 의와 화평은 서로 같이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리를 주장하는 곳에는 사랑이 없이 메마르기가 쉽습니다. 의를 내세우는 곳에서는 서로 화평하기가 어렵습니다.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옳고 바른 것을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키기 위해서는 냉정해야 합니다. 사랑한다고 그냥 덮거나 넘어갈 수 없습니다. 모두가 화평하자고 예외를 둘 수도 없습니다. 공정하고 공평해야 합니다. 기준이 정확해야 합니다. 진리와 의는 절대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난다고 변하거나 타협이 가능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사랑과 화평을 내세우다 보면 진리와 의를 지켜내기가 어려워지..
(시 84: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오늘은 얼마 전 보게 된 마음 따뜻한 동영상 하나를 함께 나누길 원합니다. 6분이 조금 안되는 영상입니다. 아침에 바쁘시지만 잠깐 시간을 내셔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가족의 이름을 부를 수 있는 매 순간이 기적입니다. 당신은 매일 그 기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기적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리고 사랑하세요' 이 동영상은 물론 각 개인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지만, 저는 이 동영상을 통해 우리 모두가 '주님의 집'에 살고 있는 가족 공동체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같은 주님의 집에서 같은 주님을 모시고 사는 한 가족입니다. 누구 하나 잘나고 못난 사람없이, 어떤 차별도 없이 똑같은..
(시 83:2) 무릇 주의 원수들이 떠들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이 머리를 들었나이다 (시 83:5) 그들이 한마음으로 의논하고 주를 대적하여 서로 동맹하니 우리 삶에 일어나는 안 좋은 일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이 일들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오늘 시편은 이에 대하여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공격을 당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죽고 가진 재산을 빼앗겼습니다. 도망가야 하고 숨어야 합니다. 포로가 되고 노예가 되어야 합니다. 온갖 수모와 조롱을 당해야 합니다. 말할 수 없는 처참한 상황이 삶에 일어난 것입니다. 이 정도로 처참한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도 살다보면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예상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어납니다.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일어납니다. 사람을 통하여, 돈을 통..
(시 82:2) 너희가 불공평한 판단을 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셀라) 얼마나 불공평한 판단이 많은 세상이었는지.... 그것에 대하여 하소연 하는 내용이 시편에 자주 등장합니다. 불의한 재판, 부당한 대우, 억울한 판결.... 그로 인해 당해야 하는 약자들의 서러움, 참 세상을 살기 힘들게 하는 이유입니다. 정당한 실력과 노력으로 인정받는 세상이 아니라, 다른 어떤 '수'나 '요행'이 있어야 하는 세상입니다. 소위 '빽'이 있어야 하는 세상입니다. 줄을 잘 서야 하고, 윗 사람의 눈에 드는 것이 더 중요한 세상입니다. 속에 있는 알맹이는 약해도 과하게 포장해서 그럴 듯하게 보여야 하는 세상입니다. 말하지 않으면 몰라주는 세상, 그래서 말부터 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사람 앞에 보이기 위해..
(시 81:1) 우리의 능력이 되시는 하나님을 향하여 기쁘게 노래하며 야곱의 하나님을 향하여 즐거이 소리칠지어다 오늘 아침 저의 집과 주변에 전기(power)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날이 밝지 않았는데 집 안에 아무것도 보이지를 않습니다. 핸드폰 손전등을 이용하여 옷을 챙겨 입고 교회에 와서 아침묵상을 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 생각합니다. '전기가 없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가 없구나' 전기가 끊기니까 모든 기계와 시설의 작동이 중단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전기 없이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이 만들고 계발해 놓은 모든 기기가 전기 없이는 작동이 안됩니다. 아무리 훌륭하고 똑똑한 스마트폰도 결국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넷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인데, 인터넷에 모..
(시 80:1) 요셉을 양 떼 같이 인도하시는 이스라엘의 목자여 귀를 기울이소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이여 빛을 비추소서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빛을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3절)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7절)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켜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우리에게 비추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19절) 구원을 호소하는 간절한 기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회복시켜 달라는 애절한 부르짖음입니다. 눈물이 양식이 되어 수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시편기자는 표현하고 있습니다(5절). 나라가 멸망한 상황에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눈물이 양식이 된 상황에서, 회복과 구원을..
(시 79:4) 우리는 우리 이웃에게 비방 거리가 되며 우리를 에워싼 자에게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되었나이다(시 79:12) 주여 우리 이웃이 주를 비방한 그 비방을 그들의 품에 칠 배나 갚으소서 예루살렘이 멸망하였습니다. 주의 성전이 더럽혀지고 돌무더기가 되었습니다(1절). 길에는 죽은 시체들이 넘쳐납니다. 공중의 새와 짐승들이 와서 시체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2절). 죽임을 당한 자들이 너무 많아 그들의 피가 사방에 물 같이 흐르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자가 별로 없어 그 시체들을 매장할 사람이 없습니다(3절). 너무 끔찍한 상황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살아남은 자들은 이웃 나라들에게 비방거리가 됩니다. 조소와 조롱 거리가 됩니다(4절). 그리고 마침내 그들의 조소와 조롱이 하나님을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