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1:2) 실로 내가 내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머니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영혼이 젖 뗀 아이와 같도다 갓 태어난 아이입니다.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요. 새 생명이 태어나는 신비를 또 한 번 느낍니다. 오늘 아침 짧은 시편이 중요한 교훈 한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만하지 않는 것은 곧 어린 아이가 엄마 품에 있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이, 이제 갓 젖을 뗀 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아이가 무엇을 알겠습니까? 그저 엄마가 주는 젖 먹고, 엄마 품에 안겨 있으면 최고로 평안하고 행복합니다. 그런 아이가 태어나서 조금 세상 구경했다고 세상에 대해서 안다고 말 한다면 우스운 것 아니겠습니까? 눈을 뜨고 있기는 하지만 무엇을 제대로 볼 수 있으..
(시 130:6)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오늘 시편은 중요한 개념 세 가지가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기도 - 소망 - 기다림'입니다. 기도는 주님을 소망하며 바라보는 것이고, 그것은 곧 기다리는 것입니다. 살다가 어떤 문제를 만납니다. 그 문제를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1,2절) 기도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것에는 소망이 없음을 알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주님을 바라본다는 것은 주님을 기다린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다른 어떤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만 바라봅니다. 그것..
(시 129:6) 그들은 지붕의 풀과 같을지어다 그것은 자라기 전에 마르는 것이라 좀 심한 표현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지붕의 풀"과 같은 인생이라... 참 안되고 불쌍한 인생입니다. 자라기 전에 말라버리는 인생입니다. 뿌리가 약하기에 자랄수가 없습니다. 잘못된 곳에 뿌리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아무런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가 없습니다. 높은 곳에 있다고 자랑할지 모르지만, 많은 자들이 쳐다본다고 우쭐댈지는 모르지만, 잠시 반짝하다가 없어져 버릴 불쌍한 운명입니다. 이런 것은 베는 자의 손과 묶는 자의 품에 차지 않는다고 표현합니다(7절). 손에 잡고 벨 만큼의 크기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묶을내야 묶을 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존재입니다. 모르는 사람끼리도 그냥 지나가는 말로, 'God ..
(시 128: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 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한 상에 둘러서 먹고 마셔 여기가 우리의 낙원이라" 어릴 때부터 수없이 부른 찬송가 가사입니다.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이제야 조금 알것 같은데.... 이미 부모님을 멀리 떠나온지 오래 되었고, 형제들도 각자의 삶을 따라 헤어져 버렸네요. 다같이 모여 한 상에서 밥을 먹는 일이 불가능해졌습니다. 매일같이 얼굴보고 밥먹고, 작은 집이지만 옥신각신 살던 때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서로 헤어지자는 말 한마디 한 적 없는데 어느 순간 보니까 온 가족이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좀 잘할걸, 아들 노릇, 형 노릇, 그때 같이 ..
(시 127: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잠자는 아이의 모습이 참 귀엽고 평온해 보입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누구나 공감하는 것이 잠자는 모습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말썽을 피우다가도 잠이 들면 천사의 모습을 하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잠 잘자는 것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에게 잠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잠 안 자는 사람도 있는가? 잠은 모든 사람이 다 자는 것인데 이 말씀은 무슨 의미인가?' 오늘 시편은 솔로몬의 시입니다. 인생의 지혜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인인 인생과 그렇지..
(시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현재는 지나온 과거의 결과물입니다. 오늘 현재의 내 모습은 지금까지 살아온 과거의 결과물입니다. 지난 5년, 10을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것의 열매가 오늘날 나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내 모습을 보면 지난 얼마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무슨 관심을 가지고 살았는지, 무엇에 집중하며 살았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이렇게 적용이 됩니다.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의 내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아무도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측은 할 수 있습니다. 5년 후 내 모습은 어떨까? 현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어떻게 사는가..
(시 125:1)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어떻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바람이 불고 풍랑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까? 땅이 흔들리고 지진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안 흔들립니까? 어떻게 잠잠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왜 사람마다 흔들림이 다를까요? 같은 바람이 부는데 어떤 사람은 휘청거리고 넘어지고, 또 어떤 사람은 별로 요동함이 없고, 왜 그렇게 다를까요? 오늘 시편에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비교되고 있습니다. 전혀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있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전혀 흔들림이 없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대체 비결이 무엇이기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까요?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그렇다고 오늘 시편은 노래합니다. "여호와..
(시 124: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항상 내 편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이 오늘도 내 옆에 함께 계시는 것이 행복한 아침입니다.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내 마음을, 내 입장을, 내 상황을, 내 능력을, 내 처지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를 만드셨기에, 나를 사랑하시기에 너무도 잘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내 부족함도, 실수도, 허물도, 잘못도 다 아십니다. 못난 자존심을 세우고 있는 것도 다 아십니다. 자격지심에, 열등감에, 자존심 상하기 싫어서, 무시당하기 싫어서, 늘 고집부리고 심통내는 내 모습을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다 알고 계십니다. 나를 그리 다 아시면서도 언제나 내 편이신 하나님이십니다...